‘폴란드 미안!’ 독일, 75년 무패행진

입력 2008.06.09 (22:15) 수정 2008.06.09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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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가 작은 월드컵으로는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08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오늘 B조 첫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독일이 폴란드 출신 골잡이 포돌스키를 앞세워 앙숙인 폴란드를 이겼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 열기로 작은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08.

전쟁과도 같은 힘겨루기는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앙숙이 된 독일과 폴란드가 만났고, 얄궂게도 승리의 열쇠를 쥔 건 독일의 폴란드 출신 골잡이 포돌스키였습니다.

포돌스키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또 한 명의 폴란드 출신 클로제가 연결한 패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7분엔 추격전에 나선 폴란드에 결정타까지 날렸습니다.

독일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지만...

첫 골 때와 마찬가지로 세리머니를 포기한 포돌스키는 자신이 태어난 폴란드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포돌스키(독일 공격수) : "나는 폴란드 태생이고 많은 친척이 있습니다. 폴란드에 대해 일종의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33년 이후 75년간 폴란드전 무패 기록을 이어간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탈락시킨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분에 터진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마저 져, 지난 유로2004에 이어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강했던 전통은 또 한번 깨졌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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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폴란드 미안!’ 독일, 75년 무패행진
    • 입력 2008-06-09 21:36:56
    • 수정2008-06-09 2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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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요즘 전 세계가 작은 월드컵으로는 불리는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유로 2008의 열기로 뜨겁습니다. 오늘 B조 첫 경기에서는 우승후보 독일이 폴란드 출신 골잡이 포돌스키를 앞세워 앙숙인 폴란드를 이겼습니다. 박현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월드컵에 버금가는 축구 열기로 작은 월드컵으로 불리는 유로 2008. 전쟁과도 같은 힘겨루기는 지구촌 축구팬들을 열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앙숙이 된 독일과 폴란드가 만났고, 얄궂게도 승리의 열쇠를 쥔 건 독일의 폴란드 출신 골잡이 포돌스키였습니다. 포돌스키는 전반 20분, 선제골을 터트렸습니다. 또 한 명의 폴란드 출신 클로제가 연결한 패스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후반 27분엔 추격전에 나선 폴란드에 결정타까지 날렸습니다. 독일의 2대 0, 승리를 이끌었지만... 첫 골 때와 마찬가지로 세리머니를 포기한 포돌스키는 자신이 태어난 폴란드에 미안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인터뷰> 포돌스키(독일 공격수) : "나는 폴란드 태생이고 많은 친척이 있습니다. 폴란드에 대해 일종의 예의를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1933년 이후 75년간 폴란드전 무패 기록을 이어간 독일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향해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예선에서 잉글랜드를 탈락시킨 크로아티아는 개최국 오스트리아를 1대 0으로 이겼습니다. 크로아티아는 전반 4분에 터진 모드리치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스위스에 이어 오스트리아마저 져, 지난 유로2004에 이어 개최국이 개막전에서 강했던 전통은 또 한번 깨졌습니다. KBS 뉴스 박현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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