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임 국회의장 품위유지비 추진 논란

입력 2008.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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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사무처가 퇴임하는 국회의장에게 매달 4백여만원의 품위유지비 지급을 추진하자 그 시기와 절차를 들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마감되던 지난 달 말 국회 사무처가 퇴임 국회의장에게 매달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퇴임한 날부터 6년 동안 운전기사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425만8천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공직을 맡거나 민간 기업 임직원으로 채용된 기간에는 품위유지비 지급이 정지됩니다.

<인터뷰> 육동인(국회 공보관) : "국회의장이 3부 요인인 만큼 퇴임 이후 차량유비와 같은 최소한의 비용은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국회 사무처는 퇴임 국회의장 품위유지비 지급 방안을 국회 내규나 별도의 법률로 명문화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1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지급되게 됩니다.

그러나 공론화 과정도 없이 17대 국회 임기 막판에 추진 방침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란아(함께하는시민행동 정책실장) :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치고 그에 걸맞는 절차를 밟아서 제도화하거나 법제화하는 것아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 사무처는 18대 국회에서 공론화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품위유지비 지급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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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임 국회의장 품위유지비 추진 논란
    • 입력 2008-06-11 21:25:38
    뉴스 9
<앵커 멘트> 국회 사무처가 퇴임하는 국회의장에게 매달 4백여만원의 품위유지비 지급을 추진하자 그 시기와 절차를 들어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임기가 마감되던 지난 달 말 국회 사무처가 퇴임 국회의장에게 매달 품위유지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퇴임한 날부터 6년 동안 운전기사 인건비와 차량 유지비 등의 명목으로 매달 425만8천 원을 지급한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공직을 맡거나 민간 기업 임직원으로 채용된 기간에는 품위유지비 지급이 정지됩니다. <인터뷰> 육동인(국회 공보관) : "국회의장이 3부 요인인 만큼 퇴임 이후 차량유비와 같은 최소한의 비용은 지원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에서..." 국회 사무처는 퇴임 국회의장 품위유지비 지급 방안을 국회 내규나 별도의 법률로 명문화할 방침입니다. 이렇게 될 경우 연간 1억 원이 넘는 예산이 지급되게 됩니다. 그러나 공론화 과정도 없이 17대 국회 임기 막판에 추진 방침이 결정됐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인터뷰> 정란아(함께하는시민행동 정책실장) : "적절한 사회적 합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을 거치고 그에 걸맞는 절차를 밟아서 제도화하거나 법제화하는 것아 맞다고 생각합니다." 논란이 커지자 국회 사무처는 18대 국회에서 공론화와 정상적인 절차를 거쳐 품위유지비 지급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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