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회의, “추가협상은 국민 기만 행위”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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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추가협상 발표에 광우병 대책회의는 국민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평가 절하하고 거듭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가 협상 방침을 밝힌 직후, 국민대책회의는 바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말만 추가 협상일 뿐 국민을 기만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깍아 내렸습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이라는 그런 내용으로 국민의 요구를 축소 왜곡하고 있다, 아젠다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추가협상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문제의 핵심인 특정 위험 물질의 수입은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국 추가 협상이라는 모양새로 별 결과도 없이 여론을 호도하려할 뿐이라는 겁니다.

대책회의는 이미 제시한 '7가지 최소안전기준'에 근접한 수입위생 조건만 수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협정문 자체를 수정하는 재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촛불 집회에서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줄기차게 외쳐온 시민들도 정부 방침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시민 : "실효성도 없는 추가협상은 말이 안 되고, 무조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책 회의는 정부가 20일까지 재협상 방침을 밝히지 않으면 반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효순 미선양의 사망 6주기를 겸한 대규모 집회가 또다시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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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책회의, “추가협상은 국민 기만 행위”
    • 입력 2008-06-12 20:5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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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의 추가협상 발표에 광우병 대책회의는 국민을 기만하는 꼼수라고 평가 절하하고 거듭 재협상을 촉구했습니다. 남승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추가 협상 방침을 밝힌 직후, 국민대책회의는 바로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말만 추가 협상일 뿐 국민을 기만하려는 술책에 불과하다고 깍아 내렸습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이라는 그런 내용으로 국민의 요구를 축소 왜곡하고 있다, 아젠다를 바꾸려고 하고 있다" 대책회의는 정부가 추가협상을 통해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입을 금지하고 문제의 핵심인 특정 위험 물질의 수입은 그대로 받아들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결국 추가 협상이라는 모양새로 별 결과도 없이 여론을 호도하려할 뿐이라는 겁니다. 대책회의는 이미 제시한 '7가지 최소안전기준'에 근접한 수입위생 조건만 수용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선 협정문 자체를 수정하는 재협상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촛불 집회에서 고시 철회와 전면 재협상을 줄기차게 외쳐온 시민들도 정부 방침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았습니다. <인터뷰> 시민 : "실효성도 없는 추가협상은 말이 안 되고, 무조건 재협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대책 회의는 정부가 20일까지 재협상 방침을 밝히지 않으면 반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거듭 확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은 미군 장갑차에 치어 숨진 효순 미선양의 사망 6주기를 겸한 대규모 집회가 또다시 예고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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