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내일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불가피

입력 2008.06.12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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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결국 내일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까지 정부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9일 총파업이 가결된 뒤, 정부와 화주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이미 발표했던 바와 같이 6월 13일 0시부로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합니다."

전국 9개 사업장에서 4천 5백여 명이 이미 단계적으로 파업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전체 화물차 운전자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4% 미만.

하지만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 화물차량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파업 나흘째인 평택, 당진항은 운송률이 37%대로 떨어지는 등 물류 차질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 북항은 화물을 쌓아둔 비율인 '장치율'이 평소 70%대에서 80%대로 급증했습니다.

물류대란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임시화물열차와 군컨테이너차량 등 대체수송수단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또 주요 물류시설과 진입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를 막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일(국토부 교통정책실장) :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이번 파업엔 지난 2003년 파업 때와는 달리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비조합원들도 대거 참여해 파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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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연대 내일 총파업 돌입…물류대란 불가피
    • 입력 2008-06-12 21:01:19
    뉴스 9
<앵커 멘트> 화물연대가 결국 내일 새벽 0시부터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정부는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물류대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저녁까지 정부와 줄다리기 협상을 벌인 화물연대가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화물연대는 지난 9일 총파업이 가결된 뒤, 정부와 화주들을 상대로 협상을 벌였지만 입장 차를 좁힐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달식(화물연대 본부장) : "이미 발표했던 바와 같이 6월 13일 0시부로 화물운송노동자의 생존권 쟁취를 위한 총파업 돌입을 선언합니다." 전국 9개 사업장에서 4천 5백여 명이 이미 단계적으로 파업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전체 화물차 운전자 가운데 화물연대 조합원은 4% 미만. 하지만 수출입 화물을 수송하는 컨테이너 화물차량의 경우 화물연대 소속 차량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보니 파업 나흘째인 평택, 당진항은 운송률이 37%대로 떨어지는 등 물류 차질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 북항은 화물을 쌓아둔 비율인 '장치율'이 평소 70%대에서 80%대로 급증했습니다. 물류대란이 현실화되자 정부는 임시화물열차와 군컨테이너차량 등 대체수송수단을 동원할 계획입니다. 또 주요 물류시설과 진입로에 경찰력을 배치해 운송방해행위를 막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강영일(국토부 교통정책실장) : "집단운송 거부에 참여하는 차량에 대해 유가보조금 지급을 중단하고..." 이번 파업엔 지난 2003년 파업 때와는 달리 고유가로 어려움을 겪는 비조합원들도 대거 참여해 파장이 더 클 것으로 우려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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