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美 쇠고기 협상’ 고비

입력 2008.06.16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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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진행중인 쇠고기 추가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측이 모종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르면 오늘밤 재개될 3차 협상이 결렬이냐 타결이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이틀 연속 추가 협상을 벌였던 한미 양국 대표단은 오늘 하루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양측이 제시한 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정부 대표단은 미국이 제시한 타협안을 놓고 본국과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건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 금지를 위한 수출 증명제 도입 요구를 미국 정부가 수용했는지가 관심이지만 협상단은 외부 접촉을 끊은 채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밤 재개될 3차 회담은 협상의 결렬과 타결을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사설을 통해 쇠고기 추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 정부를 도와야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는 오늘 한국과 일본이 온갖 종류의 규제를 만들어 미국 쇠고기의 수입을 가로막고있다는 지난주 오바마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이 저조한 것은 미국의 안전기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느슨하기 때문이며, 반면, 호주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켜 수출점유율을 높여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정부대표단은 현재 국민 여론을 감안해서 미국 측의 타협안 수용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 결과는 귀국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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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 밤 ‘美 쇠고기 협상’ 고비
    • 입력 2008-06-16 06:5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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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에서 진행중인 쇠고기 추가 협상이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미국측이 모종의 타협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이르면 오늘밤 재개될 3차 협상이 결렬이냐 타결이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 이틀 연속 추가 협상을 벌였던 한미 양국 대표단은 오늘 하루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대신 양측이 제시한 안을 놓고 내부 검토를 진행했습니다. 특히, 정부 대표단은 미국이 제시한 타협안을 놓고 본국과 입장을 조율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관건인 30개월 이상 쇠고기의 수출 금지를 위한 수출 증명제 도입 요구를 미국 정부가 수용했는지가 관심이지만 협상단은 외부 접촉을 끊은 채 굳게 입을 다물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오늘 밤 재개될 3차 회담은 협상의 결렬과 타결을 가르는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언론들은 쇠고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의 입장을 비판하는 기사를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가 사설을 통해 쇠고기 추가 협상에서 미국이 한국 정부를 도와야한다고 주장한 데 이어, 뉴욕타임스는 오늘 한국과 일본이 온갖 종류의 규제를 만들어 미국 쇠고기의 수입을 가로막고있다는 지난주 오바마 후보의 발언을 문제삼았습니다. 미국의 쇠고기 수출이 저조한 것은 미국의 안전기준이 다른 국가에 비해 느슨하기 때문이며, 반면, 호주는 엄격한 조건을 충족시켜 수출점유율을 높여왔다고 소개했습니다. 정부대표단은 현재 국민 여론을 감안해서 미국 측의 타협안 수용 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더라도 그 결과는 귀국한 뒤 발표될 예정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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