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서 배운다” 독일 숲 속 유치원

입력 2008.06.16 (07:50) 수정 2008.06.1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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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교실이 아닌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배우는 숲 속 유치원이 독일에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40여 년 전 덴마크에서 시작된 숲 속 유치원은 독일에서 공식 유치원으로 인정받아 기틀이 잡혔고 지금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어린이 16명이 줄지어 바닷가로 나갑니다.

바닷가와 숲이 유치원 교실입니다.

인조 장난감이 없는 자연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를 개발합니다.

선생님들은 하나하나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살피고 겪어 보도록 지도합니다.

<인터뷰> 자브리나 슐츠 (숲 속 유치원 교사): "숲 속 유치원은 인성교육이 핵심입니다. 자연에서 스스로 보고 듣고 호흡하며 느끼는 감성을 자연스레 개발하지요."

숲 속 유치원은 1960년대 초 덴마크에서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지난 93년부터 숲 속 유치원을 공식 유치원으로 인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케아스티/ 학부모 '숲 속 유치원 보내길 정말 잘했어요.

제 아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탔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갑니다.'

무엇보다도 숲 속 유치원 출신은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 상상력이 일반 유치원 출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세득 sedrick@kbs.co.kr

독일에서는 현재 7백 곳이 넘는 숲 속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고 숲 속 초등학교도 설립됐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도 숲 속 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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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놀면서 배운다” 독일 숲 속 유치원
    • 입력 2008-06-16 07:07:20
    • 수정2008-06-16 09: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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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들이 교실이 아닌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면서 배우는 숲 속 유치원이 독일에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40여 년 전 덴마크에서 시작된 숲 속 유치원은 독일에서 공식 유치원으로 인정받아 기틀이 잡혔고 지금은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지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안세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9시, 어린이 16명이 줄지어 바닷가로 나갑니다. 바닷가와 숲이 유치원 교실입니다. 인조 장난감이 없는 자연에서 아이들은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고 놀이를 개발합니다. 선생님들은 하나하나 가르치지 않고 스스로 살피고 겪어 보도록 지도합니다. <인터뷰> 자브리나 슐츠 (숲 속 유치원 교사): "숲 속 유치원은 인성교육이 핵심입니다. 자연에서 스스로 보고 듣고 호흡하며 느끼는 감성을 자연스레 개발하지요." 숲 속 유치원은 1960년대 초 덴마크에서 시작됐습니다. 독일은 지난 93년부터 숲 속 유치원을 공식 유치원으로 인정해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케아스티/ 학부모 '숲 속 유치원 보내길 정말 잘했어요. 제 아들이 부끄러움을 많이 탔었는데, 요즘은 사람들에게 거리낌없이 다가갑니다.' 무엇보다도 숲 속 유치원 출신은 의사소통 능력과 사회성, 상상력이 일반 유치원 출신보다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안세득 sedrick@kbs.co.kr 독일에서는 현재 7백 곳이 넘는 숲 속 유치원이 운영되고 있고 숲 속 초등학교도 설립됐습니다. 최근에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에서도 숲 속 유치원이 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안세득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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