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중국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 문화재들이 상당부분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은 물론 고려청자까지, 다양한 작품과 문화재들이 진품으로 둔갑해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내일 열리는 경매에 매물로 나올 작품들을 전시한 행사장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마지막 친필이라고 중국 언론에서 소개한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이 작품은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밑종이를 덧댄 시점이 2,3년전이고, 글씨의 색깔이 진한 점으로 볼 때 백년 전 작품으로 볼 수 없는데다, 특히 안 의사의 손도장이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인주로 찍을 경우 지문 전체가 일치할 수 없어요. 컴퓨터로 떠서 만든 겁니다."
다른 전시실에는 고려청자 1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역시 감정결과 모두 가짜로 판정됐습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형태가 조잡하고 색칠도 엉성하고 회토를 보더라도 가짜입니다."
경매 회사측에선 자체 감정 절차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경매 회사 관계자 : "어떤 사람들은 진귀한 물건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가짜라고 말하는데 이건 경매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작품들을 내일 경매에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중국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한국 문화재들 대부분이 가짜로 판명되고 있다며 섣불리 구입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중국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 문화재들이 상당부분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은 물론 고려청자까지, 다양한 작품과 문화재들이 진품으로 둔갑해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내일 열리는 경매에 매물로 나올 작품들을 전시한 행사장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마지막 친필이라고 중국 언론에서 소개한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이 작품은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밑종이를 덧댄 시점이 2,3년전이고, 글씨의 색깔이 진한 점으로 볼 때 백년 전 작품으로 볼 수 없는데다, 특히 안 의사의 손도장이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인주로 찍을 경우 지문 전체가 일치할 수 없어요. 컴퓨터로 떠서 만든 겁니다."
다른 전시실에는 고려청자 1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역시 감정결과 모두 가짜로 판정됐습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형태가 조잡하고 색칠도 엉성하고 회토를 보더라도 가짜입니다."
경매 회사측에선 자체 감정 절차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경매 회사 관계자 : "어떤 사람들은 진귀한 물건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가짜라고 말하는데 이건 경매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작품들을 내일 경매에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중국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한국 문화재들 대부분이 가짜로 판명되고 있다며 섣불리 구입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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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경매 시장 한국 문화재 ‘가짜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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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6-20 06:12:35
<앵커 멘트>
중국 경매 시장에 매물로 나온 한국 문화재들이 상당부분 가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중근 의사의 친필은 물론 고려청자까지, 다양한 작품과 문화재들이 진품으로 둔갑해 시장에 유입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이징의 한 호텔에서 내일 열리는 경매에 매물로 나올 작품들을 전시한 행사장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옥중에서 쓴 마지막 친필이라고 중국 언론에서 소개한 작품도 전시돼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감정 결과 이 작품은 가짜로 판명됐습니다.
밑종이를 덧댄 시점이 2,3년전이고, 글씨의 색깔이 진한 점으로 볼 때 백년 전 작품으로 볼 수 없는데다, 특히 안 의사의 손도장이 조작됐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인주로 찍을 경우 지문 전체가 일치할 수 없어요. 컴퓨터로 떠서 만든 겁니다."
다른 전시실에는 고려청자 10여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이 역시 감정결과 모두 가짜로 판정됐습니다.
<인터뷰> 리롱런(중국문화부 감정위원) : "형태가 조잡하고 색칠도 엉성하고 회토를 보더라도 가짜입니다."
경매 회사측에선 자체 감정 절차를 거쳤다며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 경매 회사 관계자 : "어떤 사람들은 진귀한 물건이라고, 어떤 사람들은 가짜라고 말하는데 이건 경매에서 늘 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문제가 된 작품들을 내일 경매에 내놓을 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습니다.
중국 경매시장에 매물로 나오는 한국 문화재들 대부분이 가짜로 판명되고 있다며 섣불리 구입해선 안된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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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성 기자 chung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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