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원내대표, 국회 등원 놓고 ‘힘겨루기’

입력 2008.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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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회 등원을 놓고 신경전과 힘겨루기를 벌여왔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어제는 그 동안 강경하던 입장에서 한 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국회.

이를 염두에 둔 듯 제주에 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신혼여행을 간다며, 만남에 앞서 잘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등원 시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제헌절 코앞인데 의장이 없어서 국회에 손님와도 맞을 사람이 없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늦어도 7월17일까지는 개원해야 하지 않을까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정말 개정해야 한다면 국제적 신뢰를 깨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쇠고기 문제는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처음부터 다시 꿸 수 밖에 없다고 못 박았지만 등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해야 한다면 국제 신뢰 깨더라도 국민신뢰 회복하자고 판단할 수 있어..."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일잘하기 위해 부득이한 선택하고 있지만 국정 파탄 문제 다뤄야 하는 부분 안타깝고..."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토론을 끝내고 홍 원내대표는 오늘 이후 여야간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고, 원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 당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등원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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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원내대표, 국회 등원 놓고 ‘힘겨루기’
    • 입력 2008-06-20 06:21:0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회 등원을 놓고 신경전과 힘겨루기를 벌여왔던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어제는 그 동안 강경하던 입장에서 한 발씩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보도에 이경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보름째 문을 열지 못하고 있는 국회. 이를 염두에 둔 듯 제주에 간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는 통합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신혼여행을 간다며, 만남에 앞서 잘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본격적인 토론에서 양당 원내대표는 등원 시기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제헌절 코앞인데 의장이 없어서 국회에 손님와도 맞을 사람이 없다."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늦어도 7월17일까지는 개원해야 하지 않을까 합의가 이뤄졌다고 말씀드려도 될 것 같다." 홍 원내대표는 그러나 가축전염병 예방법을 정말 개정해야 한다면 국제적 신뢰를 깨는 한이 있더라도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쪽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이에 대해 원 원내대표는 쇠고기 문제는 첫 단추를 잘못 뀄다며 처음부터 다시 꿸 수 밖에 없다고 못 박았지만 등원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습니다. <녹취>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해야 한다면 국제 신뢰 깨더라도 국민신뢰 회복하자고 판단할 수 있어..." <녹취> 원혜영(통합민주당 원내대표) : "국회에서 일잘하기 위해 부득이한 선택하고 있지만 국정 파탄 문제 다뤄야 하는 부분 안타깝고..." 3시간 반 동안 이어진 토론을 끝내고 홍 원내대표는 오늘 이후 여야간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고, 원 원내대표는 다음 주 초 당내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등원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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