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금융 사기 피해자, 56명 추가 확인”

입력 2008.06.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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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군 이래 초유의 군관련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당초 알려진 것 보다 50여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피해자에겐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회생 기회를 찾도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육군이 밝힌 피해자 수는 현역 650명 등 총 750여 명입니다.

여기에 현역 군인 피해자 56명이 추가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계좌를 통해 피의자에게 돈을 입금한 사람들이 추가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이 14명, 특히 2명은 거의 파산 상탭니다.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큰 제 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경우 시간이 지난 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모 씨(故 이모 중위 어머니) : "사금융에서 얼마를 빼썼냐 물었더니 3천5백(만원)을 빼썼다 그러는데, 3천5백을 사금융 한 군데에서 냈냐 그러니 세 군데서 뺐다 하더라구요."

피해자 한 명이 목숨을 끊고 피해자 수도 느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국방장관이 육군 주요지휘관을 한 자리에 모아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보단 심리적,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젊은 간부들이 어리고 경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에 따라 육군은 장성급 간부들이 피해자 전원과 상담한 데 이어 개인 회생 제도와 은행 신용대출 지원 등을 활용해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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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금융 사기 피해자, 56명 추가 확인”
    • 입력 2008-06-20 06:25:1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창군 이래 초유의 군관련 금융사기 사건의 피해자가 당초 알려진 것 보다 50여명 더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피해자에겐 인사상 불이익을 주지 않고 경제적으로도 회생 기회를 찾도록 도와주기로 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육군이 밝힌 피해자 수는 현역 650명 등 총 750여 명입니다. 여기에 현역 군인 피해자 56명이 추가됐습니다. 다른 사람의 계좌를 통해 피의자에게 돈을 입금한 사람들이 추가 파악됐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1억 원 이상 피해를 입은 사람이 14명, 특히 2명은 거의 파산 상탭니다. 상대적으로 이자 부담이 큰 제 2금융권에서 돈을 빌려 투자한 경우 시간이 지난 수록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최모 씨(故 이모 중위 어머니) : "사금융에서 얼마를 빼썼냐 물었더니 3천5백(만원)을 빼썼다 그러는데, 3천5백을 사금융 한 군데에서 냈냐 그러니 세 군데서 뺐다 하더라구요." 피해자 한 명이 목숨을 끊고 피해자 수도 느는 등 상황이 악화되자 국방장관이 육군 주요지휘관을 한 자리에 모아 대책을 강구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불이익을 주기보단 심리적, 경제적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녹취> 이상희(국방장관) : "젊은 간부들이 어리고 경제 경험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이에 따라 육군은 장성급 간부들이 피해자 전원과 상담한 데 이어 개인 회생 제도와 은행 신용대출 지원 등을 활용해 피해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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