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김정일 위원장 올림픽 개막식 참석 요청

입력 2008.06.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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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상들의 만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방북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대화의 장이 열릴 수도 있다"며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간사장이 언급한 내용입니다.

중국 지도부의 직접 초청인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관심은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의 회동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은 이미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혀둔 상황.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이들 정상들이 회동할 기회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남북미 정상이나 6자 회담 참가국 정상간에 회동이 성사될 경우 만남 자체 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관측입니다.

북한의 핵폐기 등 비핵화가 급진전되지 않는 한 대선을 앞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 모험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진행될 북핵 신고서 제출과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 영변 냉각탑 폭파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중국에서 6자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번 주가 북핵문제 해결 국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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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김정일 위원장 올림픽 개막식 참석 요청
    • 입력 2008-06-22 21: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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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양국 대통령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정상들의 만남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주 방북했던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요청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대화의 장이 열릴 수도 있다"며 야마사키 다쿠 전 자민당 간사장이 언급한 내용입니다. 중국 지도부의 직접 초청인만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을 수락할 가능성이 높고 중국의 관심은 6자회담 참가국 정상들의 회동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부시 대통령은 이미 개막식 참석 의사를 밝혀둔 상황. 만일 김정일 위원장이 참석할 경우, 이들 정상들이 회동할 기회가 마련되는 것입니다. 남북미 정상이나 6자 회담 참가국 정상간에 회동이 성사될 경우 만남 자체 만으로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현 가능성은 현재로서는 낙관적이지 않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들의 관측입니다. 북한의 핵폐기 등 비핵화가 급진전되지 않는 한 대선을 앞둔 미국의 부시 대통령이 정치적 모험을 할 가능성이 적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만간 진행될 북핵 신고서 제출과 테러지원국 해제 발표, 영변 냉각탑 폭파와 6자회담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한국과 미국, 중국 등 3국의 6자회담 수석 대표가 중국에서 6자회담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중이어서, 이번 주가 북핵문제 해결 국면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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