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등, 지구촌 곳곳 ‘물난리’

입력 2008.06.22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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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 큰비와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750여 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침몰해 대부분이 실종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펭센'이 덮친 필리핀 중남부 지방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50m에 이르는 이번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져, 지금까지 최소한 2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 태풍 속에 승객과 승무원 750여 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침몰해 대부분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아만 바릴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우리 관광객의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는 한 달 가까이 내린 폭우가 미시시피 강 제방 곳곳을 무너뜨리면서 15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이어졌습니다.

마을 곳곳이 온통 물에 잠기면서 24명이 숨졌고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있어 추가 피해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최대의 곡창지대를 덮친 홍수로 옥수수 등 미국 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한 달 가까이 큰비가 이어지면서, 17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40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기상국은 앞으로 열흘간 중남부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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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등, 지구촌 곳곳 ‘물난리’
    • 입력 2008-06-22 21: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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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계 곳곳에서 큰비와 태풍으로 인한 물난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에서는 750여 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침몰해 대부분이 실종됐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풍 '펭센'이 덮친 필리핀 중남부 지방이 온통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순간 최고 풍속이 초속 50m에 이르는 이번 태풍으로 홍수와 산사태가 이어져, 지금까지 최소한 2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 태풍 속에 승객과 승무원 750여 명이 타고 있던 여객선이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침몰해 대부분이 실종됐습니다. <인터뷰> 아만 바릴로(필리핀 해안경비대 대변인) 우리 교민이나 관광객들의 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지만, 휴양지인 보라카이에서 우리 관광객의 발이 묶여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중서부 지방에서는 한 달 가까이 내린 폭우가 미시시피 강 제방 곳곳을 무너뜨리면서 15년 만의 최악의 홍수로 이어졌습니다. 마을 곳곳이 온통 물에 잠기면서 24명이 숨졌고 15억 달러, 우리 돈 1조 5천억 원에 이르는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비가 그치고 있어 추가 피해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 최대의 곡창지대를 덮친 홍수로 옥수수 등 미국 내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습니다. 광둥성 등 중국 남부 지역에서도 한 달 가까이 큰비가 이어지면서, 170여 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실종됐습니다. 400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중국기상국은 앞으로 열흘간 중남부 지역에 또다시 폭우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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