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향 장기수 “남북 모두 이겨라”

입력 2008.06.22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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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이 치러진 2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비전향 장기수 22명이 관중석을 찾아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 등 응원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본부석 오른쪽에서 사회단체 회원 500여명과 함께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남북 대표팀 모두에 응원을 보냈다.
임방규(77) 할아버지는 "어서 통일이 돼 체육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유롭게 오고 갔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누가 이기건 상관없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달라. 0-0은 재미없으니 1-1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권해효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함께 불러요"=
0...'북녘 어린이 영양빵공장 사업본부'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권해효씨도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내, 자녀 2명과 함께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고 관중석에 자리한 권씨는 "2005년 8.15 기념 남북 대결 당시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번이 두번째"라며 "경기가 끝나면 다 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중 4만8천여명..올해 들어 두번째 최다=
0...이날 남북대결에는 4만8천51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해 상암벌에서 치러진 A매치 가운데 두번째로 많았다.
올해 들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A매치는 이번이 4번째.
지난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과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는 각각 1만5천12명, 2만5천738명이 들어와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에는 포근하면서도 선선한 날씨 속에 5만3천411명이 들어와 올해 최다 A매치 관중을 기록했다.
min76@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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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전향 장기수 “남북 모두 이겨라”
    • 입력 2008-06-22 21:44:08
    연합뉴스
한국과 북한 축구대표팀의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3차예선 최종전이 치러진 22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비전향 장기수 22명이 관중석을 찾아 '우리는 하나다', '조~국통일' 등 응원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본부석 오른쪽에서 사회단체 회원 500여명과 함께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고 한반도기를 흔들면서 남북 대표팀 모두에 응원을 보냈다. 임방규(77) 할아버지는 "어서 통일이 돼 체육 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자유롭게 오고 갔으면 좋겠다. '우리는 하나다'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꼭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누가 이기건 상관없이 기량을 충분히 발휘해달라. 0-0은 재미없으니 1-1로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화배우 권해효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함께 불러요"= 0...'북녘 어린이 영양빵공장 사업본부'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권해효씨도 가족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내, 자녀 2명과 함께 흰색 티셔츠를 받쳐 입고 관중석에 자리한 권씨는 "2005년 8.15 기념 남북 대결 당시 경기장을 찾았는데 이번이 두번째"라며 "경기가 끝나면 다 같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불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관중 4만8천여명..올해 들어 두번째 최다= 0...이날 남북대결에는 4만8천519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올해 상암벌에서 치러진 A매치 가운데 두번째로 많았다. 올해 들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A매치는 이번이 4번째. 지난 1월30일 칠레와 평가전과 2월6일 투르크메니스탄과 남아공월드컵 3차예선 1차전에는 각각 1만5천12명, 2만5천738명이 들어와 가뜩이나 추운 날씨 속에 썰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요르단과 월드컵 3차 예선 3차전에는 포근하면서도 선선한 날씨 속에 5만3천411명이 들어와 올해 최다 A매치 관중을 기록했다. min76@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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