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안의 PC ‘스마트폰’

<앵커 멘트>

최근 애플과 삼성이 '손안의 PC'를 내세운 휴대전화 신제품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일반 PC와 거의 똑같은 기능을 제공한다는 이른바 '스마트폰' 시장을 놓고 휴대전화 업계의 경쟁이 점점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새로 공개된 애플 3세대 아이폰, 다운로드 속도가 2.8배 빨라지고 이메일 송수신이 가능한데다 GPS도 내장됐습니다.

노트북 PC의 기능을 휴대 전화에 탑재한 셈입니다.

애플은 특히 다음달 11일 세계 70개국에서 새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 가운데 한국 시장 진출도 계획하고 있어 국내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서 하반기 세계 휴대전화 시장을 겨냥한 옴니아를 공개했습니다.

강력한 PC 기능과 풀터치스크린에 적합한 진동 느낌을 구현한 햅틱 기능을 강화한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 김정현(삼성전자 정보통신 총괄 과장) : "MS의 윈도 모바일 6.1을 탑재해 워드와 엑셀, 파워포인트 등 PC와 거의 똑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폰입니다."

LG전자도 최근 웹서핑 기능을 강화한 스마트폰 '오즈' 출시했습니다.

스마트폰은 2010년 전체 매출액의 50%를 차지하는 등 앞으로 휴대전화 시장에서 대세가 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정성천(LG경제연구소 연구원) : "인터넷 구현이 가능한 3G가 대세가 된데다 휴대전화 업계에서 수익 창출을 위해 관련 상품을 계속 출시하기 때문입니다."

'손안의 PC' 스마트폰, 포화상태에 이른 휴대전화 업계의 새 성장축으로 떠올랐습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