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곤 내정자 ‘논문 중복 게재’ 논란

입력 2008.06.23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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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에 대해 논문 중복게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내정자는 관련 학계의 판단이 내려질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줄 것을 청와대에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가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발표한 일부 논문에 대해 중복 게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곤 수석 내정자는 지난 2000년 한국열린교육학회의 학회지에 '21세기 사회와 열린교육의 필요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 수석 내정자는 이 논문을 2년 앞선 98년에 강원도교육청이 발간하는 계간지에도 냈었지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96년 같은 계간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은 절반 정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소속 대학인 한양대의 교육논총에 발표하면서 역시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 등에 대해 논문 중복게재 또는 자기표절이라는 지적이 일자 정 내정자는 당시 기준으로는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나 어쨌든 깨끗하게 행동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학계의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내정자는 오늘 대통령실장과 수석에 대한 임명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자신의 논문 논란으로 청와대 참모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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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곤 내정자 ‘논문 중복 게재’ 논란
    • 입력 2008-06-23 17:57:29
    6시 뉴스타임
<앵커 멘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에 대해 논문 중복게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 내정자는 관련 학계의 판단이 내려질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줄 것을 청와대에 스스로 요청했습니다. 김건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진곤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 내정자가 한양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발표한 일부 논문에 대해 중복 게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진곤 수석 내정자는 지난 2000년 한국열린교육학회의 학회지에 '21세기 사회와 열린교육의 필요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정 수석 내정자는 이 논문을 2년 앞선 98년에 강원도교육청이 발간하는 계간지에도 냈었지만 이 사실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또 지난 96년 같은 계간지에 실은 또 다른 논문은 절반 정도 새로운 내용을 추가해 이듬해 소속 대학인 한양대의 교육논총에 발표하면서 역시 인용 사실을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이 같은 사실 등에 대해 논문 중복게재 또는 자기표절이라는 지적이 일자 정 내정자는 당시 기준으로는 월간지 등에 기고할 때 중복게재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않았으나 어쨌든 깨끗하게 행동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관련 학계의 공정한 판단이 내려질 때까지 수석 발령을 보류해 달라고 청와대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 수석 내정자는 오늘 대통령실장과 수석에 대한 임명식에도 불참했습니다. 정 내정자는 자신의 논문 논란으로 청와대 참모진에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면, 임명권자인 대통령에게 누가 되지 않겠느냐는 점에서 이같이 요청했다고 청와대 측은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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