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한, 핵 신고 부정확하면 책임져야”

입력 2008.06.2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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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 신고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정부는 다시 한번 신고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맞춰 대북 제재 해제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내일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 국무부는 거의 그 지점에 이른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핵 신고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검증수단을 확보하고 그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내용이 정확하고 완전하지 않을 경우엔 북한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추>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면 확실히 결과에 책임져야할 겁니다."

테러지원국 해제 등 미국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는 당일 미국의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을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이미 몇달전부터 미 행정부가 내부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는 미 국무부가 의회에 통보한 뒤 45일이 지나야 발효되지만, 적성국교역법 배제 조치는 부시 대통령의 행정명령만으로 가능합니다.

북한의 핵 신고에 맞춰 미국 정부는 대북제재 해제와 함께 북미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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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북한, 핵 신고 부정확하면 책임져야”
    • 입력 2008-06-25 06: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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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 신고 예정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국 정부는 다시 한번 신고 내용이 정확하지 않을 경우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의 조치에 맞춰 대북 제재 해제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내일 핵 신고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미 국무부는 거의 그 지점에 이른것으로 생각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핵 신고도 중요하지만, 이에 대한 검증수단을 확보하고 그 내용의 정확성을 검증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신고 내용이 정확하고 완전하지 않을 경우엔 북한이 그 결과에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녹추>케이시(미 국무부 부대변인) : "정보의 정확성과 완전성을 철저히 검증할 수 있습니다. 만약 부정확한 것으로 드러나면 확실히 결과에 책임져야할 겁니다." 테러지원국 해제 등 미국의 후속 조치에 대해서는 백악관이 관련 내용을 발표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미 협상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이 신고서를 제출하는 당일 미국의 조치가 발표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북한을 적성국교역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문제는 이미 몇달전부터 미 행정부가 내부 절차를 진행해왔다고 전했습니다. 테러지원국 해제는 미 국무부가 의회에 통보한 뒤 45일이 지나야 발효되지만, 적성국교역법 배제 조치는 부시 대통령의 행정명령만으로 가능합니다. 북한의 핵 신고에 맞춰 미국 정부는 대북제재 해제와 함께 북미 관계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는 대화도 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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