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신고서 제출…폐기 단계 진입

입력 2008.06.2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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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긴 여정에서 또 한 걸음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우여곡절 끝에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핵 신고를 했습니다.

먼저,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중국 외교부에 제출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과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미국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 금지도 해제하는 조치를 이행할 것입니다."

또 6자 회담 당사국들은 비핵화와 이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 등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의무사항을 관장할 감시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히 핵 신고서 검증을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 기구 설치의 원칙에도 6개국이 합의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관리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4,50 쪽 분량의 신고서에는 북한 핵 문제의 핵심인 플루토늄의 생산량과 사용처, 관련 핵시설 목록과 원자로 가동 일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핵 무기 개수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핵신고서 제출로 북한 비핵화는 2단계를 넘어 3단계 폐기절차로 넘어가게 됐고 차기 6자회담도 곧 날짜가 잡힐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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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 신고서 제출…폐기 단계 진입
    • 입력 2008-06-26 20:5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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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긴 여정에서 또 한 걸음 진전이 이뤄졌습니다. 북한이 우여곡절 끝에 비핵화 2단계의 핵심인 핵 신고를 했습니다. 먼저,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오후 핵 프로그램 신고서를 중국 외교부에 제출했습니다. 동시에 미국은 테러지원국 명단과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북한을 삭제하는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미국은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 금지도 해제하는 조치를 이행할 것입니다." 또 6자 회담 당사국들은 비핵화와 이에 대한 경제, 에너지 지원 등 6자 회담 당사국들의 의무사항을 관장할 감시 체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특히 핵 신고서 검증을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우다웨이(중국 외교부 부부장) : "(핵 신고서에 대한) 검증 기구 설치의 원칙에도 6개국이 합의했습니다." 북한 외무성 관리가 중국 외교부를 방문해 직접 제출한 것으로 알려진 4,50 쪽 분량의 신고서에는 북한 핵 문제의 핵심인 플루토늄의 생산량과 사용처, 관련 핵시설 목록과 원자로 가동 일지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핵 무기 개수는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핵신고서 제출로 북한 비핵화는 2단계를 넘어 3단계 폐기절차로 넘어가게 됐고 차기 6자회담도 곧 날짜가 잡힐 전망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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