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신문사들의 불법 판촉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아예 천막까지 쳐 놓고 불법 판촉을 벌이기도 합니다.
김영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4천 5백여 세대의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집니다.
단지 길목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라고 적힌 천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판촉 요원이 신문 구독을 권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상품권 5만 원짜리. 한국경제랑 일간지랑 해 갖고 같이 넣어 드릴께요. 이번 년도 6,7,8,9,10,11,12, 7개월 서비스 받아가세요."
<녹취> 중앙일보 판촉요원 : "경제 논술 형태의 학습지나 영어 어린이 캠프 신문 학습지 같은 거 무료로 해드리고요. 무가(공짜 구독)는 비슷해요."
동아는 상품권 외에도 매일경제신문을 덤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신문 판촉요원 : "7,8,9,10,11,12 무료로 받고 아 솔직히 동아일보가 제일 어려워요. 동아일보는 많이 안 나가요. 그런데 매일경제는 경제지에서는 1등을 달리는 신문 아닙니까?"
판촉 요원은 신문사 본사 직원이 아니라 자회사 소속입니다.
한 부 확장을 하면 3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xxxx놈아. 찍지 말라고. 찍지 말라고"
취재진이 먼저 경품을 요구했다고 거짓말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니가 먼저 달라고 하니까 준다고 그러지. 가만히 너 지나가는데 내가 ?아다니면서 준다 했냐?"
자신들이 불법을 저질렀으면서도 오히려 취재진을 경찰에 신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경찰 좀 보내 주세요. 기자라고 하면서 여기 와서 촬영을 하는데"
믿는 구석이 있는지, 불법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모습에 경찰이 오히려 황당해 합니다.
독자들이 신문 구독을 중단하면 신문사 측은 경품과 무료 구독료를 한꺼번에 돌려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녹취> 나○○(조선일보 독자) : "중도 해약한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나. 전화도 여러 번 오고, 가족도 여러 번 피해를 보고, 집 앞에 와서 계속 두드리고 얘기하고……."
하지만 판촉물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돈이나 상품권을 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남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강조하는 신문사들이 자신들의 불법 영업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영인입니다.
신문사들의 불법 판촉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아예 천막까지 쳐 놓고 불법 판촉을 벌이기도 합니다.
김영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4천 5백여 세대의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집니다.
단지 길목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라고 적힌 천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판촉 요원이 신문 구독을 권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상품권 5만 원짜리. 한국경제랑 일간지랑 해 갖고 같이 넣어 드릴께요. 이번 년도 6,7,8,9,10,11,12, 7개월 서비스 받아가세요."
<녹취> 중앙일보 판촉요원 : "경제 논술 형태의 학습지나 영어 어린이 캠프 신문 학습지 같은 거 무료로 해드리고요. 무가(공짜 구독)는 비슷해요."
동아는 상품권 외에도 매일경제신문을 덤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신문 판촉요원 : "7,8,9,10,11,12 무료로 받고 아 솔직히 동아일보가 제일 어려워요. 동아일보는 많이 안 나가요. 그런데 매일경제는 경제지에서는 1등을 달리는 신문 아닙니까?"
판촉 요원은 신문사 본사 직원이 아니라 자회사 소속입니다.
한 부 확장을 하면 3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xxxx놈아. 찍지 말라고. 찍지 말라고"
취재진이 먼저 경품을 요구했다고 거짓말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니가 먼저 달라고 하니까 준다고 그러지. 가만히 너 지나가는데 내가 ?아다니면서 준다 했냐?"
자신들이 불법을 저질렀으면서도 오히려 취재진을 경찰에 신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경찰 좀 보내 주세요. 기자라고 하면서 여기 와서 촬영을 하는데"
믿는 구석이 있는지, 불법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모습에 경찰이 오히려 황당해 합니다.
독자들이 신문 구독을 중단하면 신문사 측은 경품과 무료 구독료를 한꺼번에 돌려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녹취> 나○○(조선일보 독자) : "중도 해약한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나. 전화도 여러 번 오고, 가족도 여러 번 피해를 보고, 집 앞에 와서 계속 두드리고 얘기하고……."
하지만 판촉물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돈이나 상품권을 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남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강조하는 신문사들이 자신들의 불법 영업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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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추적] 신문 불법 판촉 행위 기승
-
- 입력 2008-06-28 21:03:44
<앵커 멘트>
신문사들의 불법 판촉 행위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새로 입주하는 아파트 단지에서는 아예 천막까지 쳐 놓고 불법 판촉을 벌이기도 합니다.
김영인 기자가 현장추적으로 고발합니다.
<리포트>
4천 5백여 세대의 입주가 시작된 아파트 단집니다.
단지 길목에 조선일보와 중앙일보라고 적힌 천막이 설치돼 있습니다.
판촉 요원이 신문 구독을 권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상품권 5만 원짜리. 한국경제랑 일간지랑 해 갖고 같이 넣어 드릴께요. 이번 년도 6,7,8,9,10,11,12, 7개월 서비스 받아가세요."
<녹취> 중앙일보 판촉요원 : "경제 논술 형태의 학습지나 영어 어린이 캠프 신문 학습지 같은 거 무료로 해드리고요. 무가(공짜 구독)는 비슷해요."
동아는 상품권 외에도 매일경제신문을 덤으로 주겠다고 합니다.
<녹취> 신문 판촉요원 : "7,8,9,10,11,12 무료로 받고 아 솔직히 동아일보가 제일 어려워요. 동아일보는 많이 안 나가요. 그런데 매일경제는 경제지에서는 1등을 달리는 신문 아닙니까?"
판촉 요원은 신문사 본사 직원이 아니라 자회사 소속입니다.
한 부 확장을 하면 3만 원 정도의 수당을 받습니다.
취재진이 다가가자 폭언을 퍼붓습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xxxx놈아. 찍지 말라고. 찍지 말라고"
취재진이 먼저 경품을 요구했다고 거짓말까지 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니가 먼저 달라고 하니까 준다고 그러지. 가만히 너 지나가는데 내가 ?아다니면서 준다 했냐?"
자신들이 불법을 저질렀으면서도 오히려 취재진을 경찰에 신고합니다.
<녹취> 조선일보 판촉요원 : "경찰 좀 보내 주세요. 기자라고 하면서 여기 와서 촬영을 하는데"
믿는 구석이 있는지, 불법을 저지르고도 당당한 모습에 경찰이 오히려 황당해 합니다.
독자들이 신문 구독을 중단하면 신문사 측은 경품과 무료 구독료를 한꺼번에 돌려달라고 억지를 부립니다.
<녹취> 나○○(조선일보 독자) : "중도 해약한다고 해서 이렇게까지 고통을 받아야 하나. 전화도 여러 번 오고, 가족도 여러 번 피해를 보고, 집 앞에 와서 계속 두드리고 얘기하고……."
하지만 판촉물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돈이나 상품권을 돌려줄 필요는 없습니다.
남에게는 법을 지키라고 강조하는 신문사들이 자신들의 불법 영업은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현장추적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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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인 기자 heem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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