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촛불 시위 과잉 진압 논란

입력 2008.06.30 (07:20) 수정 2008.06.3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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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번 여대생을 군홧발로 폭행해 과잉진압에 대해 사과했던 경찰이 또다시 쓰러진 여성을 마구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또 누워있는 시위대나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방패와 진압봉으로 가격해 불법과잉 진압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발로 마구 차고 진압봉으로 내려칩니다.

여성이 몸을 굴려 피해보지만 전경들의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오른팔이 부러졌고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장모 씨(피해 여성) : "도망가는 사람을 그것도 넘어지는 사람을 뒤에서 덮쳐서....이렇게 조금만 더 맞으면 죽을 것 같다."

전경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누워있는 시위대를 발로 밟고 곤봉으로 내리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학영(YMCA 사무총장) : "욕을 하면서...두드려 패는거야."

의료봉사여성을 지나가던 전경이 순식간에 방패로 가격해 넘어뜨립니다.

전경들은 쇳덩이나 돌을 마구 던졌고 안전 장구가 없는 시위대가 여기저기서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김영동(경기도 고양시) : "분명히 넘어와서 공중에서 떨어진 거거근요. 경찰차 뒤에서 날아온 거에요."

경찰은 불법 과잉 진압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전경과 소속 부대 지휘관을 징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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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촛불 시위 과잉 진압 논란
    • 입력 2008-06-30 05:57:01
    • 수정2008-06-30 15: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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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번 여대생을 군홧발로 폭행해 과잉진압에 대해 사과했던 경찰이 또다시 쓰러진 여성을 마구 폭행해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또 누워있는 시위대나 무방비 상태의 시민을 방패와 진압봉으로 가격해 불법과잉 진압이라는 거센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경들이 바닥에 쓰러져 있는 한 여성을 발로 마구 차고 진압봉으로 내려칩니다. 여성이 몸을 굴려 피해보지만 전경들의 폭행은 멈추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오른팔이 부러졌고 몸 곳곳에 타박상을 입었습니다. <녹취> 장모 씨(피해 여성) : "도망가는 사람을 그것도 넘어지는 사람을 뒤에서 덮쳐서....이렇게 조금만 더 맞으면 죽을 것 같다." 전경들이 비폭력을 외치며 누워있는 시위대를 발로 밟고 곤봉으로 내리칩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수십 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 이학영(YMCA 사무총장) : "욕을 하면서...두드려 패는거야." 의료봉사여성을 지나가던 전경이 순식간에 방패로 가격해 넘어뜨립니다. 전경들은 쇳덩이나 돌을 마구 던졌고 안전 장구가 없는 시위대가 여기저기서 쓰러졌습니다. <인터뷰> 김영동(경기도 고양시) : "분명히 넘어와서 공중에서 떨어진 거거근요. 경찰차 뒤에서 날아온 거에요." 경찰은 불법 과잉 진압 사례에 대해 현재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위법 사실이 확인될 경우 해당 전경과 소속 부대 지휘관을 징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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