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장 대규모 미사 촛불집회 진행

<앵커 멘트>

경찰의 원천 봉쇄로 오늘 서울광장에선 촛불집회대신 시국미사가 열렸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송영석 기자!

시국미사엔 일반 시민도 참석했을 것 같은데요. 미사는 언제쯤 끝났습니까?

<리포트>

네,오늘 촛불 행사는 천주교 단체의 시국 미사에 이어 진행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미사가 끝나고 천주교 신부들과 신도들이 차분한 분위기속에 거리 행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청와대 대신 남대문 방면으로 행진을 하고 있습니다.

여기엔 시민까지 가세해 참여 인파가 만여명은 훨씬 넘을 정도로 불어난 상태입니다.

오늘 시국미사에서 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은 쇠고기 졸속 협상으로 국민의 자존감을 무시한 정부가 공권력을 동원해 촛불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에선 내면의 욕심을 불태우고 밖에선 어둠을 밝히는 평화의 상징인 촛불의 정신 대로 비폭력을 유지해줄 것을 시민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정의구현 사제단이 시국 현안을 걸고 전면에 나선건 3년만의 일입니다.

한번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전종훈(신부/천주교 정의구현 사제단) : "국민을 속이고..섬긴다더니 무력으로.."

<인터뷰> 노해준(천주교 신도) : "어려운 시국에 사제단이 큰 결심..힘을 보탰다"

경찰은 원천 봉쇄 방침과는 달리 오늘은 종교인들이 대거 모여 거리 행진을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천주교에 이어 기독교계가 오는 3일 불교계는 오는 4일 시국 종교 행사를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장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