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성인 인증 담배자판기 전국 확대

입력 2008.07.01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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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가 오늘부터 일본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담배 회사들이 열심히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흡연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담배를 살 때 필요한 성인 인증 카드입니다. 앞으로는 타스포라고 불리는 이 카드를 이렇게 담배 자판기에 갖다대야만 담배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오늘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카드 발행 매수는 580만 건 정도로 일본 전체 흡연자의 20%를 조금 넘을 뿐입니다.

<녹취>흡연자 : "귀찮아서 아직......"

<녹취>흡연자 : "편의점에서 살 수 있으니까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제도를 먼저 시행한 지역은 시행 직후 한달 가량 담배 판매량이 30-40%가량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흡연 예방이라는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녹취>흡연자 : "자판기는 별 의미 없어요. 결국 신분 증명서 없이도 점포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전국 확대에 발맞춰 담배 회사들은 발급에 필요한 얼굴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등 카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흡연률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로서도 일본의 이같은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져봄직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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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성인 인증 담배자판기 전국 확대
    • 입력 2008-07-01 07: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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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성년자 흡연을 예방하기 위한 이른바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가 오늘부터 일본 전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담배 회사들이 열심히 홍보에 나서고 있으나 흡연자들이 불편을 호소하는 등 볼멘 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담배를 살 때 필요한 성인 인증 카드입니다. 앞으로는 타스포라고 불리는 이 카드를 이렇게 담배 자판기에 갖다대야만 담배를 살 수 있습니다. 이 제도가 오늘부터 일본 전역으로 확대 시행됐습니다. 그러나 현재 이 카드 발행 매수는 580만 건 정도로 일본 전체 흡연자의 20%를 조금 넘을 뿐입니다. <녹취>흡연자 : "귀찮아서 아직......" <녹취>흡연자 : "편의점에서 살 수 있으니까 만들지 않아도 될 것 같아요." 이 제도를 먼저 시행한 지역은 시행 직후 한달 가량 담배 판매량이 30-40%가량 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미성년자 흡연 예방이라는 효과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녹취>흡연자 : "자판기는 별 의미 없어요. 결국 신분 증명서 없이도 점포에서 살 수 있으니까요." 전국 확대에 발맞춰 담배 회사들은 발급에 필요한 얼굴 사진을 무료로 찍어주는 등 카드 보급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청소년 흡연률 세계 1위라는 우리나라로서도 일본의 이같은 성인 인증 담배 자판기의 성공 여부에 관심을 가져봄직 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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