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타 조화’ 속 SK 잡고 연패 탈출

입력 2008.07.01 (21:33) 수정 2008.07.01 (21: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꼴찌에 처져 있는 LG 트윈스가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심수창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심수창이 6⅓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페타지니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주도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SK전 6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홈구장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대구에서는 `거인 킬러' 전병호의 호투속에 채태인과 최형우가 2점포를 터뜨린 5위 삼성이 4위 롯데를 7-3으로 제압,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4강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5⅓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전병호는 통산 롯데전에서 18승4패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간 반면 롯데 선발 손민한은 4이닝동안 8안타로 7실점(4자책)한 뒤 강판됐다.
올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은 올 들어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전에서는 김태완이 2점홈런과 결승 2타점 2루타 등 혼자 4타점을 올린 가운데 한화가 두산을 6-4로 물리치고 3위에 복귀했다.
한편 광주구장의 KIA-우리 전은 비로 취소됐다.
●대전(한화 6-4 두산)
김태완이 `원맨쇼'를 펼친 경기.
두산은 1회초 고영민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한화 선발 송진우의 노련한 투구에 휘말리며 제대로 공격 찬스조차 잡지못했다.
한화는 2회말 김태균이 볼넷, 이여상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경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김태완이 두산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중월 2점홈런을 뿜어내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2사 뒤 김태균이 볼넷, 이범호가 중전안타를 친 뒤 김태완이 우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최고령 투수 송진우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잘막았지만 불펜투수들이 승리를 날려 버렸고 두산의 용병투수 레이어는 4패째를 당했다.
●잠실(LG 4-2 SK)
최하위 LG가 단독 선두 SK를 상대로 모처럼 알찬 승리를 이끌어냈다.
LG는 2회말 페타지니가 솔로아치로 선제점을 뽑았고 계속된 공격에서 김정민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K는 3회초 정근우와 이진영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재현이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공수 교대 뒤 페타지니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SK는 5회 이진영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재영, 정재복으로 이어지는 LG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SK 선발 레이번은 2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한 뒤 강판됐다.
●대구(삼성 7-3 롯데)
'거인 킬러' 전병호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채태인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고 3회에는 최형우가 우중간 2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우동균의 1루 땅볼을 잡은 롯데 박현승이 홈에 악송구를 뿌리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2사 뒤 박석민이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6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박기혁의 적시타와 조성환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역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LG, ‘투타 조화’ 속 SK 잡고 연패 탈출
    • 입력 2008-07-01 21:33:47
    • 수정2008-07-01 21:44:07
    연합뉴스
꼴찌에 처져 있는 LG 트윈스가 로베르토 페타지니와 심수창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08 프로야구 SK와 홈경기에서 선발 심수창이 6⅓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막는 가운데 페타지니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로 공격을 주도해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SK전 6연패의 악몽에서 벗어나며 홈구장 5연패의 사슬도 끊었다. 대구에서는 `거인 킬러' 전병호의 호투속에 채태인과 최형우가 2점포를 터뜨린 5위 삼성이 4위 롯데를 7-3으로 제압, 2.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4강 진입을 바라보게 됐다. 5⅓이닝을 4안타 1실점으로 막은 전병호는 통산 롯데전에서 18승4패로 유독 강한 면모를 이어간 반면 롯데 선발 손민한은 4이닝동안 8안타로 7실점(4자책)한 뒤 강판됐다. 올시즌 최다 실점을 기록한 손민한은 올 들어 처음으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대전에서는 김태완이 2점홈런과 결승 2타점 2루타 등 혼자 4타점을 올린 가운데 한화가 두산을 6-4로 물리치고 3위에 복귀했다. 한편 광주구장의 KIA-우리 전은 비로 취소됐다. ●대전(한화 6-4 두산) 김태완이 `원맨쇼'를 펼친 경기. 두산은 1회초 고영민이 선제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이후 한화 선발 송진우의 노련한 투구에 휘말리며 제대로 공격 찬스조차 잡지못했다. 한화는 2회말 김태균이 볼넷, 이여상의 2루타로 만든 2사 2,3루에서 신경현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2-1로 뒤집었다. 4회에는 김태완이 두산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중월 2점홈런을 뿜어내 4-1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초 김현수의 2타점 적시타와 김동주의 희생플라이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8회말 2사 뒤 김태균이 볼넷, 이범호가 중전안타를 친 뒤 김태완이 우월 2타점 2루타를 날려 짜릿한 결승점을 뽑았다. 최고령 투수 송진우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잘막았지만 불펜투수들이 승리를 날려 버렸고 두산의 용병투수 레이어는 4패째를 당했다. ●잠실(LG 4-2 SK) 최하위 LG가 단독 선두 SK를 상대로 모처럼 알찬 승리를 이끌어냈다. LG는 2회말 페타지니가 솔로아치로 선제점을 뽑았고 계속된 공격에서 김정민이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SK는 3회초 정근우와 이진영의 연속안타에 이어 김재현이 내야땅볼로 1점을 만회했으나 LG는 공수 교대 뒤 페타지니와 박경수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 4-1로 달아났다. SK는 5회 이진영의 2루타 등으로 1점을 따라붙었지만 이재영, 정재복으로 이어지는 LG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SK 선발 레이번은 2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한 뒤 강판됐다. ●대구(삼성 7-3 롯데) '거인 킬러' 전병호를 선발로 내세운 삼성이 홈런 두 방으로 롯데 에이스 손민한을 무너뜨렸다. 삼성은 2회말 선두타자 진갑용이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채태인이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2점홈런을 터뜨려 기선을 잡았고 3회에는 최형우가 우중간 2점홈런을 쏘아올려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1사 2,3루에서 우동균의 1루 땅볼을 잡은 롯데 박현승이 홈에 악송구를 뿌리는 사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2사 뒤 박석민이 좌선상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7-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6회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하고 7회에는 박기혁의 적시타와 조성환의 내야땅볼로 2점을 추가했지만 역전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