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시한부 총파업…조합원 15%만 참여

입력 2008.07.0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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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오늘 2시간 동안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전체 조합원의 15%가 참여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울산과 전주, 아산 등 현대차 3개 공장에서 2시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임금 협상과 관련된 합법적인 파업이며, 국민의 건강과 민생을 위한다며 처벌한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오늘 2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금속노조 소속인 지엠대우와 쌍용자동차는 노조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해 공장은 정상 가동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하루 114개 사업장에서 13만여 명이 시한부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의 15%가 파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역별 결의대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내일은 전국적인 촛불집중집회를 개최하고 주말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1박2일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고유가와 쇠고기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파업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게 됐다면서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에 이어 청와대까지 불법파업 엄단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노-정 갈등 심화 등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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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노총, 시한부 총파업…조합원 15%만 참여
    • 입력 2008-07-02 20: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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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주노총이 오늘 2시간 동안 시한부 총파업을 벌였습니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중심으로 전체 조합원의 15%가 참여한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사업장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의 생산라인이 멈췄습니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울산과 전주, 아산 등 현대차 3개 공장에서 2시간 부분 파업이 진행됐습니다. <인터뷰> 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지부) : "임금 협상과 관련된 합법적인 파업이며, 국민의 건강과 민생을 위한다며 처벌한다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것입니다." 기아자동차 노조도 오늘 2시간 동안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금속노조 소속인 지엠대우와 쌍용자동차는 노조 간부들만 파업에 참여해 공장은 정상 가동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오늘 하루 114개 사업장에서 13만여 명이 시한부 총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노총 전체 조합원의 15%가 파업에 참여한 것입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역별 결의대회를 열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 철회와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등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우문숙(민주노총 대변인) : "내일은 전국적인 촛불집중집회를 개최하고 주말에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1박2일 총력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고유가와 쇠고기 갈등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민주노총의 불법파업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게 됐다면서 엄정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노동부에 이어 청와대까지 불법파업 엄단 방침을 분명히 하면서 노-정 갈등 심화 등 후유증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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