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공영방송 개편안 논란

입력 2008.07.0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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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영방송 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영방송사의 수입 일부를 공영방송에 지원하고 공영방송 사장 임명권은 정부가 갖겠다는 것인데 반발이 거셉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는 최근 '21세기의 공영방송'이라는 내용의 공영방송 개편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영방송의 광고를 없애고 통신업자와 인터넷사업자들로 부터 총 매출의 0.9퍼센트를 세금으로 거둬들여 재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영 방송사 수입의 3퍼센트도 공영방송을 위해 사용한다는 개편안입니다.

<녹취> 사르코지(대통령) : "내년 1월 1일이후 저녁 8시 이후 부터 화면에서 광고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프랑스 공영 TV방송들은 이 개편안은 디지털 방송시대를 맞이해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악화되는 재정이 결국 공영방송사들로 하여금 정부에 의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저녁 뉴스 프랑스 공영방송 개편안이 오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공영 방송사들은 또 공영방송의 사장 임명권을 놓고도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F2 텔레비젼은 현재의 고등방송위원회에서 사장을 임명하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사실상 대통령이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하려는 계획안이 문제가 있다며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영방송 개편안은 올 가을 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사들은 공영방송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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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공영방송 개편안 논란
    • 입력 2008-07-07 21:22:33
    뉴스 9
<앵커 멘트> 프랑스에선 사르코지 대통령이 추진하는 공영방송 개편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민영방송사의 수입 일부를 공영방송에 지원하고 공영방송 사장 임명권은 정부가 갖겠다는 것인데 반발이 거셉니다. 파리에서 채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정부는 최근 '21세기의 공영방송'이라는 내용의 공영방송 개편 초안을 발표했습니다. 공영방송의 광고를 없애고 통신업자와 인터넷사업자들로 부터 총 매출의 0.9퍼센트를 세금으로 거둬들여 재원을 충당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민영 방송사 수입의 3퍼센트도 공영방송을 위해 사용한다는 개편안입니다. <녹취> 사르코지(대통령) : "내년 1월 1일이후 저녁 8시 이후 부터 화면에서 광고가 사라집니다." 그러나 프랑스 공영 TV방송들은 이 개편안은 디지털 방송시대를 맞이해 재정을 더욱 악화시킬뿐이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악화되는 재정이 결국 공영방송사들로 하여금 정부에 의존하게 만들 것이라는 것입니다. <녹취> "저녁 뉴스 프랑스 공영방송 개편안이 오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공영 방송사들은 또 공영방송의 사장 임명권을 놓고도 논란을 벌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F2 텔레비젼은 현재의 고등방송위원회에서 사장을 임명하는 방식에서 앞으로는 사실상 대통령이 공영방송 사장을 임명하려는 계획안이 문제가 있다며 주요뉴스로 보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공영방송 개편안은 올 가을 의회 심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공영방송사들은 공영방송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채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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