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 확대…“덥다! 더워” 아우성

입력 2008.07.0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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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하루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찜통 더위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서울,경기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도심의 아스팔트, 엿새째 이어지는 폭염 속에 햇빛까지 강해 더욱 뜨겁게 느껴집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선 연신 땀이 흘러내립니다.

<인터뷰> 김재동(서울시 신정동) : "들어갈 때 다시 매더라도요. 밖에 일을 때는 풀고 있으려고요. 너무 덥네요. 오늘 진짜."

지면에서도 열기가 뿜어져나와 걸어다니기가 두려울 정돕니다.

<인터뷰> 김은영(서울시 공덕동) : "아스팔트 걸어다니기에 너무너무 숨이 막히고요. 너무 덥고, 빨리 더위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오늘 경남 산청 지역이 36.1도까지 치솟는 등 35도 안팎의 찜통 같은 더위가 전국을 달구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심 길거리의 기온은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얼굴 높이에선 38.5도까지 올라가 공식 관측기록보다 5도 이상 높고, 지면 근처에서는 무려 45도에 육박합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면서 오늘 영남지역의 폭염경보는 전남지역으로, 폭염주의보도 서울, 경기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례적으로 장마가 자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빨리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전선이 가장 활발히 활동할 시기지만 올해는 북쪽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약해 무더운 남쪽 고기압이 계속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모레는 비가 예상되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폭염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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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염특보 확대…“덥다! 더워” 아우성
    • 입력 2008-07-09 20: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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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하루도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찜통 더위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폭염특보가 서울,경기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글이글 타오르는 듯한 도심의 아스팔트, 엿새째 이어지는 폭염 속에 햇빛까지 강해 더욱 뜨겁게 느껴집니다. 붉게 달아오른 얼굴에선 연신 땀이 흘러내립니다. <인터뷰> 김재동(서울시 신정동) : "들어갈 때 다시 매더라도요. 밖에 일을 때는 풀고 있으려고요. 너무 덥네요. 오늘 진짜." 지면에서도 열기가 뿜어져나와 걸어다니기가 두려울 정돕니다. <인터뷰> 김은영(서울시 공덕동) : "아스팔트 걸어다니기에 너무너무 숨이 막히고요. 너무 덥고, 빨리 더위가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오늘 경남 산청 지역이 36.1도까지 치솟는 등 35도 안팎의 찜통 같은 더위가 전국을 달구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도심 길거리의 기온은 훨씬 높게 나타납니다. 얼굴 높이에선 38.5도까지 올라가 공식 관측기록보다 5도 이상 높고, 지면 근처에서는 무려 45도에 육박합니다. 폭염이 절정에 이르면서 오늘 영남지역의 폭염경보는 전남지역으로, 폭염주의보도 서울, 경기지역까지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이례적으로 장마가 자주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예년보다 빨리 확장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에서 물러나지 않고 버티고 있는 상황입니다." 예년 같으면 장마전선이 가장 활발히 활동할 시기지만 올해는 북쪽 고기압이 이례적으로 약해 무더운 남쪽 고기압이 계속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것입니다. 모레는 비가 예상되지만, 비가 그친 뒤 기온이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폭염의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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