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잡는 더위’ 전국 곳곳서 단축 수업

입력 2008.07.09 (21:54) 수정 2008.07.09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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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 그대로 사람잡는 더윕니다.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고, 상당수 학교가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6시쯤 경남 합천군에서 밭일을 하러 나갔던 93살 박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1시쯤엔 역시 경남 합천에서 콩밭을 매던 78살 안 모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엄열자(이웃주민) : "방송을 하고 했는데도 안보여서 찾아보니까, 매일 일을 나가니까 밭에 가보니 쓰러져 있었어요."

어제 오후 6시쯤엔 전북 임실에서 축사에서 일을 하던 57살 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장환(경사/전북 임실경찰서) : "며칠 동안 새끼를 받기 위해 과로를 했는데, 폭염이 오니까..."

어제와 오늘 사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확인된 사람만 6명, 낮기온이 35도를 넘는 숨 막히는 폭염 속에 농삿일을 하던 노인들의 피해가 특히 많았습니다.

더위에 물고기도 떼죽음했습니다.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숭어 천여 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전한수(회장/합포만살리기연합회) :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해져서 죽은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세워 둔 보트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오늘 하루 대구에서만 75개 중학교가 수업을 단축하는 등 전국적으로 90여 개 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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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잡는 더위’ 전국 곳곳서 단축 수업
    • 입력 2008-07-09 20:51:11
    • 수정2008-07-09 22:35:41
    뉴스 9
<앵커 멘트> 말 그대로 사람잡는 더윕니다. 더위로 인한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고, 상당수 학교가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새벽 6시쯤 경남 합천군에서 밭일을 하러 나갔던 93살 박 모 할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낮 1시쯤엔 역시 경남 합천에서 콩밭을 매던 78살 안 모 할머니가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인터뷰>엄열자(이웃주민) : "방송을 하고 했는데도 안보여서 찾아보니까, 매일 일을 나가니까 밭에 가보니 쓰러져 있었어요." 어제 오후 6시쯤엔 전북 임실에서 축사에서 일을 하던 57살 정 모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장환(경사/전북 임실경찰서) : "며칠 동안 새끼를 받기 위해 과로를 했는데, 폭염이 오니까..." 어제와 오늘 사이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는 확인된 사람만 6명, 낮기온이 35도를 넘는 숨 막히는 폭염 속에 농삿일을 하던 노인들의 피해가 특히 많았습니다. 더위에 물고기도 떼죽음했습니다. 경남 마산 앞바다에서는 어제 오후부터 숭어 천여 마리가 죽은 채 떠올랐습니다. <인터뷰>전한수(회장/합포만살리기연합회) : "날씨가 갑자기 더워지면서 용존산소가 부족해져서 죽은 것이 아닌가 추측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에서는 배터리 과열로 추정되는 불이나 세워 둔 보트가 불타기도 했습니다. 무더위 때문에 오늘 하루 대구에서만 75개 중학교가 수업을 단축하는 등 전국적으로 90여 개 학교가 단축 수업을 했습니다. KBS 뉴스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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