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상 대응 시스템 문제있다” 비판

입력 2008.07.1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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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보고가 청와대 내부에서만도 여러 시간이 걸리자 청와대의 비상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도 개선 건의가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객이 피살된 날, 통일부는 오전 11시 반쯤 현대아산을 통해 보고받습니다.

이어 11시 55분, 대통령실장과 외교안보수석에게 보고됐고, 잠시후 합참의 질병 사망설이 전달됐으나, 12시 5분에 총격 피살이 맞다는 재보고가 올라갑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에겐 오후 1시 반에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대통령 보고까지 정부 안에서만 두 시간이 걸리자 이 대통령도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과거 위기관리센터는 현재 위기정보상황팀으로 바뀌면서 팀장의 직급이 2급으로 내려갔고, 인원도 20명에서 15명 선으로 줄었습니다.

더구나 위기상황에서도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위기대응시스템의 인력과 제도에 문제가 있어, 개편이 필요하단 내부 건의가 있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7분에 보고가 가도 상당히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 수 시간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관리 체계가 허술하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걱정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위기정보상황팀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개편될 예정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참조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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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비상 대응 시스템 문제있다” 비판
    • 입력 2008-07-14 21: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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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사건보고가 청와대 내부에서만도 여러 시간이 걸리자 청와대의 비상 대응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그동안에도 개선 건의가 있었지만 반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석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객이 피살된 날, 통일부는 오전 11시 반쯤 현대아산을 통해 보고받습니다. 이어 11시 55분, 대통령실장과 외교안보수석에게 보고됐고, 잠시후 합참의 질병 사망설이 전달됐으나, 12시 5분에 총격 피살이 맞다는 재보고가 올라갑니다. 그러나 정작 대통령에겐 오후 1시 반에 보고가 이뤄졌습니다. 대통령 보고까지 정부 안에서만 두 시간이 걸리자 이 대통령도 문제가 있다고 질책했습니다. 과거 위기관리센터는 현재 위기정보상황팀으로 바뀌면서 팀장의 직급이 2급으로 내려갔고, 인원도 20명에서 15명 선으로 줄었습니다. 더구나 위기상황에서도 대통령에게 직보할 수 없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위기대응시스템의 인력과 제도에 문제가 있어, 개편이 필요하단 내부 건의가 있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정치권의 질타도 이어졌습니다.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7분에 보고가 가도 상당히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데, 수 시간 걸렸다는 것은 그만큼 위기관리 체계가 허술하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정부의 위기관리 능력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 총체적으로 부실하다고 걱정 않을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측은 위기정보상황팀은 한시적으로 운영한 뒤 개편될 예정이었다며, 이번 사건을 참조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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