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터무니 없는 보도” 발끈…양국 갈등 악화

입력 2008.07.15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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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 기술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로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터무니 없는 보도로 일본이 언론플레이까지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예정에 없던 환담을 나눴습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을 대동한 대화였습니다.

당시 후쿠다 총리가 독도 문제를 기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보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 기술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고, 후쿠다 총리는 일본 국내 사정이 어렵지만, 알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지, 통보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후쿠다 총리가 언급한 일본의 사정에 대해선 외교 관례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 속에 일본 외무성도 보도된 것과 같은 논의가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일본 쪽에서 이 같은 보도가 흘러나온데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 측의 언론플레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선 이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에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양국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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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靑 “터무니 없는 보도” 발끈…양국 갈등 악화
    • 입력 2008-07-15 20: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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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독도 영유권 기술을 기다려달라고 말했다는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로 청와대가 발칵 뒤집혔습니다. 터무니 없는 보도로 일본이 언론플레이까지 한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9일, 일본 도야코에서 이 대통령과 후쿠다 총리는 예정에 없던 환담을 나눴습니다. 배석자 없이 통역만을 대동한 대화였습니다. 당시 후쿠다 총리가 독도 문제를 기술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하자, 이 대통령은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고 말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청와대는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터무니 없는 보도라며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독도 영유권 기술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고, 후쿠다 총리는 일본 국내 사정이 어렵지만, 알겠다는 취지의 설명을 했지, 통보는 없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후쿠다 총리가 언급한 일본의 사정에 대해선 외교 관례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정부의 항의 속에 일본 외무성도 보도된 것과 같은 논의가 이뤄진 사실이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는 그러나 일본 쪽에서 이 같은 보도가 흘러나온데 대해 강한 의구심을 나타냈습니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한국 내부를 분열시키고, 독도 문제 본질을 왜곡하려는 일본 측의 언론플레이라면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청와대 일각에선 이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에 배신감까지 느낀다는 말까지 나오는 등 양국 갈등은 최악으로 치닫는 양상입니다. KBS 뉴스 이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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