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 “한국 빛낼 선수될게요”

입력 2008.07.16 (20: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훌륭한 선배들을 본받으면서도 한 단계 뛰어 넘어 한국 축구를 이끌 자신이 있어요"
16일 오후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18명 확정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인 과테말라와 평가전이 진행된 안산 와∼스타디움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았다.
13∼15세 유소년 대표 중 공격수 22명과 골키퍼 3명 등 25명이 본부석 1층 좌측 스탠드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곁들였다.
이들은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중인 `유소년 공격수 클리닉' 수강생들이다.
전날부터 배웠던 것을 선배들의 실전 경기를 관전하면서 복습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유소년 공격수 클리닉은 지난 달까지 진행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때 A대표팀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상철)가 유망주에게 골 넣는 기술을 전수하자는 취지로 열게 됐다.
역대 K-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 김현석 울산 현대 코치와 유럽축구를 경험한 전 국가대표 서정원 등 내로라하는 왕년의 스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차세대 골잡이들을 지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5세 대표 이진재(광양 제철중 3학년)는 "김도훈 코치님이 스크린 플레이 요령과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하는 법을 가르쳐줘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올림픽 대표 선배들의 경기를 보는 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많은 걸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센터포워드인 이진재는 14세 대표이던 지난해 8월 한.일 교류전에 주전으로 나서 세 경기에서 여섯 골을 뽑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박주영(FC 서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한다는 그는 "호날두처럼 빠르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주영 선수가 청소년 대표 시절처럼 뛰어난 슛 감각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함께 관전한 같은 학교의 공격형 미드필더 오영준도 "공격수 클리닉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한국 축구를 빛내고 싶다. 또 박지성 선수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들은 전반 6분과 10분 양동현(울산)이 잇따라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리자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고 전반 32분 과테말라에 선제골을 내주자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축구 꿈나무 “한국 빛낼 선수될게요”
    • 입력 2008-07-16 20:50:53
    연합뉴스
"훌륭한 선배들을 본받으면서도 한 단계 뛰어 넘어 한국 축구를 이끌 자신이 있어요" 16일 오후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최종 엔트리 18명 확정을 앞둔 마지막 모의고사인 과테말라와 평가전이 진행된 안산 와∼스타디움에는 반가운 손님들이 찾았다. 13∼15세 유소년 대표 중 공격수 22명과 골키퍼 3명 등 25명이 본부석 1층 좌측 스탠드에서 선배들의 경기를 유심히 지켜보며 열렬한 응원을 곁들였다. 이들은 15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파주 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중인 `유소년 공격수 클리닉' 수강생들이다. 전날부터 배웠던 것을 선배들의 실전 경기를 관전하면서 복습할 기회를 얻은 것이다. 유소년 공격수 클리닉은 지난 달까지 진행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때 A대표팀 선수들의 골 결정력 부재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대한축구협회 유소년분과위원회(위원장 이상철)가 유망주에게 골 넣는 기술을 전수하자는 취지로 열게 됐다. 역대 K-리그 득점왕 출신인 김도훈 성남 일화 코치, 김현석 울산 현대 코치와 유럽축구를 경험한 전 국가대표 서정원 등 내로라하는 왕년의 스타들이 직접 강사로 나서 차세대 골잡이들을 지도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15세 대표 이진재(광양 제철중 3학년)는 "김도훈 코치님이 스크린 플레이 요령과 결정적인 찬스에서 슈팅하는 법을 가르쳐줘 큰 도움이 됐다"면서 "올림픽 대표 선배들의 경기를 보는 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 많은 걸 배우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 센터포워드인 이진재는 14세 대표이던 지난해 8월 한.일 교류전에 주전으로 나서 세 경기에서 여섯 골을 뽑는 뛰어난 골 결정력을 과시했다. 개인적으로 박주영(FC 서울)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좋아한다는 그는 "호날두처럼 빠르고 자신감 넘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박주영 선수가 청소년 대표 시절처럼 뛰어난 슛 감각을 다시 찾았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함께 관전한 같은 학교의 공격형 미드필더 오영준도 "공격수 클리닉은 그동안 궁금했던 것들을 해소하는 좋은 시간이었다"면서 "국가대표가 돼서 한국 축구를 빛내고 싶다. 또 박지성 선수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뛰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이들은 전반 6분과 10분 양동현(울산)이 잇따라 결정적인 골 기회를 날리자 아쉬움의 탄식을 쏟아냈고 전반 32분 과테말라에 선제골을 내주자 허탈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