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호 “교체 벼락 골, 운이 좋았다”

입력 2008.07.16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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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이 따른 골이었습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근호(대구)를 '검증된 선수'라고 인정을 한 데에는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주영(서울)과 함께 일찌감치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베이징행 낙점'을 받은 이근호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교체출전 한 뒤 단 1분 만에 귀중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준비된 공격수로서 자질을 맘껏 뽐냈다.
K-리그에서 9골 2도움(컵 대회 포함)을 수확하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근호는 과테말라전 후반 35분 이청용(서울)과 교체투입된 뒤 맞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1-1 균형을 깨고 박성화호에 짜릿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근호는 후반 막판에 박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몇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아쉽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근호는 "운이 좋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그는 "최종엔트리 발표를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과테말라가 본선 상대인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과 3-3으로 비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교 상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짧은 훈련 기간에 감독이 요구한 것을 모두 살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본선 첫 경기까지 조직적인 틀을 갖추고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환(경희대)의 동점골과 이근호의 역전골에 잇달아 코너킥 도움을 기록한 김승용(광주)은 "세트피스 상황을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선수들이 대부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터라 눈빛 사인으로 위치를 정했다"고 골 상황을 전했다.
김승용은 "전반적으로 훈련시간이 짧아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감독이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에 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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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근호 “교체 벼락 골, 운이 좋았다”
    • 입력 2008-07-16 22:52:56
    연합뉴스
"운이 따른 골이었습니다" 박성화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이근호(대구)를 '검증된 선수'라고 인정을 한 데에는 역시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박주영(서울)과 함께 일찌감치 스트라이커 요원으로 '베이징행 낙점'을 받은 이근호는 16일 경기도 안산시 와~스타디움에서 치러진 과테말라와 평가전에서 후반 35분 교체출전 한 뒤 단 1분 만에 귀중한 역전 결승골을 뽑아내며 준비된 공격수로서 자질을 맘껏 뽐냈다. K-리그에서 9골 2도움(컵 대회 포함)을 수확하며 토종 공격수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이근호는 과테말라전 후반 35분 이청용(서울)과 교체투입된 뒤 맞은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발 슛으로 1-1 균형을 깨고 박성화호에 짜릿한 승리를 안겨줬다. 이근호는 후반 막판에 박주영과 호흡을 맞추며 몇 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 냈지만 아쉽게 추가골 사냥에는 실패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이근호는 "운이 좋았다"며 쑥스러운 듯 웃음을 지었다. 그는 "최종엔트리 발표를 의식하지 않았다"면서 "과테말라가 본선 상대인 온두라스 올림픽대표팀과 3-3으로 비겼다는 얘기를 들었다. 비교 상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경기에만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근호는 "짧은 훈련 기간에 감독이 요구한 것을 모두 살리지는 못했지만 이후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올림픽 본선 첫 경기까지 조직적인 틀을 갖추고 본선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근환(경희대)의 동점골과 이근호의 역전골에 잇달아 코너킥 도움을 기록한 김승용(광주)은 "세트피스 상황을 연습할 시간이 거의 없었지만 선수들이 대부분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왔던 터라 눈빛 사인으로 위치를 정했다"고 골 상황을 전했다. 김승용은 "전반적으로 훈련시간이 짧아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는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며 "감독이 측면 공격의 중요성을 많이 강조하고 있다. 그에 맞는 활약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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