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 집회 충돌…쇠파이프·물대포 재등장

입력 2008.07.18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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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헌절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밤새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19일 만에 다시 쇠파이프와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소화기를 발사합니다.

맨몸으로 맞선 시위대 사이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시위대도 각목과 쇠파이프로 맞섭니다.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와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전경버스의 유리창을 쇠파이프로 파손하고 해산 명령에도 불응해 물대포를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적인 거리 행진에 경찰이 과잉 진압으로 대응했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영민(서울 상암동) : “오늘 제헌절이라서 다 빼고 차분한 기분으로 왔는데 물대포도 쏘고...”

이에 앞서 어제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 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조계사를 거쳐 청와대를 향해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시청광장이 버스로 봉쇄되고 헌법과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당했고, 7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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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촛불 집회 충돌…쇠파이프·물대포 재등장
    • 입력 2008-07-18 06: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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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제헌절을 맞아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밤새 열렸습니다. 일부 시위대와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지면서 19일 만에 다시 쇠파이프와 물대포가 등장했습니다. 허솔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물대포와 소화기를 발사합니다. 맨몸으로 맞선 시위대 사이에서 크고 작은 부상자가 속출합니다. 시위대도 각목과 쇠파이프로 맞섭니다. 촛불집회에서 쇠파이프와 물대포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지난달 29일 이후 처음입니다. 경찰은 일부 시위대가 전경버스의 유리창을 쇠파이프로 파손하고 해산 명령에도 불응해 물대포를 동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회 참가자들은 평화적인 거리 행진에 경찰이 과잉 진압으로 대응했다며 반발합니다. <인터뷰> 김영민(서울 상암동) : “오늘 제헌절이라서 다 빼고 차분한 기분으로 왔는데 물대포도 쏘고...” 이에 앞서 어제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시민 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집회를 마친 시민들은 조계사를 거쳐 청와대를 향해 거리 행진을 벌였습니다. <인터뷰> 박원석(광우병 국민대책회의 상황실장) : "시청광장이 버스로 봉쇄되고 헌법과 집회 시위 결사의 자유가 유린되고 있다."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시위에서 시위대 10여 명이 부상당했고, 7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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