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립학교 학생 1/4 중퇴

입력 2008.07.18 (07:52) 수정 2008.07.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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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립 공립학교 졸업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수경 기자, 어느정도인가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4분의 1 정도가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놀란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공립 고등학교의 졸업률이 6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가운데 1명만 정상 졸업했고, 24.2%, 4명 가운데 1명은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8.2%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옮겼거나 검정고시를 치렀습니다.

5년 전의 추정치와 비교해 봤을 때도 졸업율은 9% 증가한 반면, 86%나 증가한 수칩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산하는 중도 탈락율이 33.6%로 캘리포니아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졸업율이 50%에도 못 미친 공립 고등학교도 4곳이나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처음으로 2006~2007 학년도 학사과정을 정밀 조사한 뒤 발표한 결과입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라틴계가 40%,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시안계 학생들도 13%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살바도 고메즈(LA지역 고교 3년) : "많은 내 친구들이 점수를 얻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기 시작했고, 힘들어서 학업을 계속하기도 싫어해서 퇴학생이 많다."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은 학력에 대한 관심이 낮은 라틴계의 증가와 강화된 학사 기준, 부족한 공교육 지원 등을 이처럼 높은 탈락율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은 정밀 집계한 첫 자료에서 나타난 이처럼 높은 공립고교 탈락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중퇴 원인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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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공립 공립학교 졸업률이 예상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나 교육당국이 비상이 걸렸습니다. 우수경 기자, 어느정도인가요? 캘리포니아주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4분의 1 정도가 졸업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놀란 캘리포니아 교육당국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이동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캘리포니아 공립 고등학교의 졸업률이 67.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명 가운데 1명만 정상 졸업했고, 24.2%, 4명 가운데 1명은 중간에 학교를 그만 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나머지 8.2%도 어쩔 수 없이 학교를 옮겼거나 검정고시를 치렀습니다. 5년 전의 추정치와 비교해 봤을 때도 졸업율은 9% 증가한 반면, 86%나 증가한 수칩니다. 특히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산하는 중도 탈락율이 33.6%로 캘리포니아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또 졸업율이 50%에도 못 미친 공립 고등학교도 4곳이나 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가 처음으로 2006~2007 학년도 학사과정을 정밀 조사한 뒤 발표한 결과입니다. 인종별로는 흑인과 라틴계가 40%, 35%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아시안계 학생들도 13%나 포함됐습니다. <인터뷰> 살바도 고메즈(LA지역 고교 3년) : "많은 내 친구들이 점수를 얻지 못해 학교를 그만두기 시작했고, 힘들어서 학업을 계속하기도 싫어해서 퇴학생이 많다."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은 학력에 대한 관심이 낮은 라틴계의 증가와 강화된 학사 기준, 부족한 공교육 지원 등을 이처럼 높은 탈락율의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캘리포니아 교육 당국은 정밀 집계한 첫 자료에서 나타난 이처럼 높은 공립고교 탈락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중퇴 원인을 찾아내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이동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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