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무현 전 해수부 장관,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08.07.21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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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정부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무현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강 전 장관은 검찰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강무현 전 장관은 지난 2004년부터 올 초까지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해운회사들에게서 정기적으로 수백만 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회사는 중견 해운사 예닐곱 곳으로 수뢰 액수는 7천만 원에서 9천 만원 정도.

검찰은 강 씨가 이 회사들로부터 항로 조정이나 항만공사 관련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어느 정도 시인하면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해운항만청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해양 공무원으로 일해 온 강 씨는 참여정부에서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강 씨가 해운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되면서 해운사와 공무원 사이의 뇌물 고리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수사 과정에 확보한 한 중견 해운사의 로비 리스트에는 강 씨를 포함해 옛 해수부 고위 간부들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들의 이름도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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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무현 전 해수부 장관,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08-07-21 07: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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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정부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강무현 전 장관의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강 전 장관은 검찰에서 뇌물 수수 혐의를 대체로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뇌물 수수 혐의로 구속 영장이 청구된 강무현 전 장관은 지난 2004년부터 올 초까지 해양수산부 차관과 장관으로 재직하면서 해운회사들에게서 정기적으로 수백만 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돈을 건넨 회사는 중견 해운사 예닐곱 곳으로 수뢰 액수는 7천만 원에서 9천 만원 정도. 검찰은 강 씨가 이 회사들로부터 항로 조정이나 항만공사 관련 사업에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강 씨는 검찰 조사에서 혐의를 어느 정도 시인하면서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며 후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 씨의 구속 여부는 오늘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영장 심사를 거쳐 결정됩니다. 해운항만청을 시작으로 20년 넘게 해양 공무원으로 일해 온 강 씨는 참여정부에서 마지막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냈습니다. 강 씨가 해운사들로부터 정기적으로 상납을 받아온 정황이 검찰에 포착되면서 해운사와 공무원 사이의 뇌물 고리가 추가로 드러날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검찰이 수사 과정에 확보한 한 중견 해운사의 로비 리스트에는 강 씨를 포함해 옛 해수부 고위 간부들과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관들의 이름도 적혀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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