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소문난 된장찌개, 맛의 비결은?

입력 2008.07.2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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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은 어떤 겁니까?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아마 정답은 거의 정해져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인이라면 이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인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박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네, 된장찌개는 같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도 집집마다 맛이 다 다르잖아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요?

<리포터>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보글보글 끓여먹는 된장찌개 생각이 더 간절하잖아요?

된장찌개는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끓일 수 있지만 구수한 전통의 맛을 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숙성해 만든 장으로 맛내는 법부터 다양한 재료를 넣어 진한 국물 맛을 내는 비법까지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한 된장 요리 전문점입니다.

구수한 향기로 입맛을 자극하는 이 것!

바로 된장찌개죠? 어른도 아이도 쉴 새 없이 손이 향하는데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 김행자(서울시 창동) : “시골 맛이에요, 시골 맛!”

<인터뷰> 최민주(서울시 중계동) : “된장 냄새도 안 나면서 집에서 먹는 것보다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얼큰하고 구수하면서도 국물 맛이 진한 전통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 궁금하시죠?

<인터뷰> 오석조(된장요리 전문점 운영) : “장맛은 메주를 어떻게 띄우냐에 따라서 결정되거든요. 저는 미생물이 잘 생길 수 있도록 두 번을 띄워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집 장맛에 비해서 색이 까매요.”
장맛이 기본이라면 육수 맛을 내는 것도 아주 중요하죠? 먼저, 다시마, 양파 등으로 국물을 우려내는데요. 이때 사장님만의 시원한 국물 내는 비법이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오석조(된장요리 전문점 운영) : “대부분 된장찌개를 끓일 때 멸치로 육수를 내잖아요. 그런데 저는 재래식 된장의 시원한 맛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저만의 비법이 있어요.”

바로 가다랑어를 말려 숙성시킨 다음 얇게 포를 떠 만든 가츠오부시로 국물 맛을 더한 것인데요, 여기에 된장과 각종 채소를 넣고 지글지글 끓여주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시골 전통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자, 또 다른 된장찌개 맛을 찾아볼까요?
일반 된장색과는 다르게 약간 거무스름한 색을 띄는 이 된장!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시죠?

<인터뷰> 김춘애(된장요리 전문점 조리사) : “이 된장은 쥐눈이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색은) 거무스름하면서도 옛날 토속적인 맛을 내요.”

쥐눈처럼 작고 새까맣다고 하여 이름도 쥐눈이콩이라 불리는 이 콩은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애용하던 약콩인데요, 바로 이것이 이 집만의 별미, 된장찌개 맛의 비결이라고합니다.

먼저, 뚝배기에 된장 뚝뚝 푸짐하게 넣어주고요 갖은 양념과 싱싱한 채소를 넣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두부를 넣어 지글지글 끓여주면, 쥐 눈이 콩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작은 뚝배기에 푸짐하게 담긴 구수한 된장찌개!

아무리 입 맛 없는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건 문제도 아닐 것 같죠?

<인터뷰> 이명숙(서울시 평창동) : “(된장찌개를 먹으니까 )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요리의 달인이 살짝 공개합니다!
집에서 맛있데 된장찌개 끓이는 법인데요~ 먼저 아이들도 잘먹는 된장찌개의 비밀! 바로 육수를 만들 때 고춧가루 대신 고추를 통째로 넣었다가 건져주는 겁니다.

<인터뷰> 박정은(요리 전문가) :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반감을 사지 않고 된장의 텁텁한 맛도 없애 주기 위해서 고추를 미리 넣고 끓여 줍니다.”

이렇게 준비된 육수에 된장을 풀어준 다음 해산물 완자와 맛살, 호박과 감자를 넣고 끓여준 뒤 두부와 만두를 넣어 마무리하면 어린이 맞춤식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진한 된장 향을 싫어하는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죠?

다음은 없을 때 간단하게 끓여먹기 좋은 부추된장찌개 요리법입니다.

육수를 낼 때는 멸치가 풀어질 때까지만 끓여주고요 여기에 고추 가루와 된장을 넣은 다음 잘게 썬 양파와 부추만 넣어줘도 진한 국물 맛에 구수한 된장찌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요리 전문가) : “부추는 위와 장에 좋고, 여기에 유산균이 풍부한 된장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이 안 좋은 분들이 부추된장찌개를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매일 먹는 된장찌개지만 오늘은 나만의 손맛을 살짝 더해서 가족들 입맛 한 번 돋워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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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뉴스] 소문난 된장찌개, 맛의 비결은?
    • 입력 2008-07-21 08:05:3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시는 음식은 어떤 겁니까?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아마 정답은 거의 정해져있지 않을까 싶어요... 한국인이라면 이 음식을 빼놓을 수 없죠, 바로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인데요, 그중에서도 오늘은 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법 알아보겠습니다. 오늘부터는 박은영 아나운서와 함께 합니다. 네, 된장찌개는 같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여도 집집마다 맛이 다 다르잖아요 어떻게 하면 좀 더 맛있게 끓일 수 있을까요? <리포터> 요즘처럼 비가 많이 내리면 밖에 나가기도 귀찮고... 집에서 보글보글 끓여먹는 된장찌개 생각이 더 간절하잖아요? 된장찌개는 몇 가지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간단하게 끓일 수 있지만 구수한 전통의 맛을 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오랜 시간 숙성해 만든 장으로 맛내는 법부터 다양한 재료를 넣어 진한 국물 맛을 내는 비법까지 소개해드립니다. 서울의 한 된장 요리 전문점입니다. 구수한 향기로 입맛을 자극하는 이 것! 바로 된장찌개죠? 어른도 아이도 쉴 새 없이 손이 향하는데요,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 > 김행자(서울시 창동) : “시골 맛이에요, 시골 맛!” <인터뷰> 최민주(서울시 중계동) : “된장 냄새도 안 나면서 집에서 먹는 것보다 조금 더 맛있는 것 같아요.” 얼큰하고 구수하면서도 국물 맛이 진한 전통된장찌개! 맛있게 끓이는 비법, 궁금하시죠? <인터뷰> 오석조(된장요리 전문점 운영) : “장맛은 메주를 어떻게 띄우냐에 따라서 결정되거든요. 저는 미생물이 잘 생길 수 있도록 두 번을 띄워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집 장맛에 비해서 색이 까매요.” 장맛이 기본이라면 육수 맛을 내는 것도 아주 중요하죠? 먼저, 다시마, 양파 등으로 국물을 우려내는데요. 이때 사장님만의 시원한 국물 내는 비법이 따로 있습니다. <인터뷰> 오석조(된장요리 전문점 운영) : “대부분 된장찌개를 끓일 때 멸치로 육수를 내잖아요. 그런데 저는 재래식 된장의 시원한 맛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저만의 비법이 있어요.” 바로 가다랑어를 말려 숙성시킨 다음 얇게 포를 떠 만든 가츠오부시로 국물 맛을 더한 것인데요, 여기에 된장과 각종 채소를 넣고 지글지글 끓여주면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 시골 전통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자, 또 다른 된장찌개 맛을 찾아볼까요? 일반 된장색과는 다르게 약간 거무스름한 색을 띄는 이 된장! 무엇으로 만들었는지 궁금하시죠? <인터뷰> 김춘애(된장요리 전문점 조리사) : “이 된장은 쥐눈이콩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색은) 거무스름하면서도 옛날 토속적인 맛을 내요.” 쥐눈처럼 작고 새까맣다고 하여 이름도 쥐눈이콩이라 불리는 이 콩은 예로부터 민간요법으로 애용하던 약콩인데요, 바로 이것이 이 집만의 별미, 된장찌개 맛의 비결이라고합니다. 먼저, 뚝배기에 된장 뚝뚝 푸짐하게 넣어주고요 갖은 양념과 싱싱한 채소를 넣어준 다음 마지막으로 청양고추와 두부를 넣어 지글지글 끓여주면, 쥐 눈이 콩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작은 뚝배기에 푸짐하게 담긴 구수한 된장찌개! 아무리 입 맛 없는 무더운 여름철이라도 밥 한 공기 뚝딱 해치우는 건 문제도 아닐 것 같죠? <인터뷰> 이명숙(서울시 평창동) : “(된장찌개를 먹으니까 ) 몸이 저절로 건강해지는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요리의 달인이 살짝 공개합니다! 집에서 맛있데 된장찌개 끓이는 법인데요~ 먼저 아이들도 잘먹는 된장찌개의 비밀! 바로 육수를 만들 때 고춧가루 대신 고추를 통째로 넣었다가 건져주는 겁니다. <인터뷰> 박정은(요리 전문가) : “(매운맛을 싫어하는) 아이들의 반감을 사지 않고 된장의 텁텁한 맛도 없애 주기 위해서 고추를 미리 넣고 끓여 줍니다.” 이렇게 준비된 육수에 된장을 풀어준 다음 해산물 완자와 맛살, 호박과 감자를 넣고 끓여준 뒤 두부와 만두를 넣어 마무리하면 어린이 맞춤식 된장찌개가 완성됩니다. 진한 된장 향을 싫어하는 어른들도 좋아할 것 같죠? 다음은 없을 때 간단하게 끓여먹기 좋은 부추된장찌개 요리법입니다. 육수를 낼 때는 멸치가 풀어질 때까지만 끓여주고요 여기에 고추 가루와 된장을 넣은 다음 잘게 썬 양파와 부추만 넣어줘도 진한 국물 맛에 구수한 된장찌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 박정은(요리 전문가) : “부추는 위와 장에 좋고, 여기에 유산균이 풍부한 된장까지 더해지기 때문에 소화기 계통이 안 좋은 분들이 부추된장찌개를 끓여 드시면 좋습니다.” 매일 먹는 된장찌개지만 오늘은 나만의 손맛을 살짝 더해서 가족들 입맛 한 번 돋워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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