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호우 피해 속출…내일까지 최고 150mm 장맛비

입력 2008.07.2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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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북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에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에 상가 바닥이 온통 흙탕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에 상가는 물론 길가에 세워둔 차량까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도심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신영희(익산시 마동) : "물이 갑자기 들이쳐서 아닌게 아니라 어떻게 손쓸 수도 없이 테이프며 옷이며 다 물에 잠겨가지고..."

기상청은 오후 4시40분 호우주의보를 내렸지만 이미 피해가 난 뒤였습니다.

돌풍까지 몰아쳐 50여 미터를 날아간 양철 지붕이 인삼밭과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오덕환(공장 직원) :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3초에서 5초만에 지붕이 붕 뜨더니 헬리콥터 돌듯이 뱅뱅 돌았어요."

이 같은 국지성 호우는 현재 영남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고, 장마전선은 밤사이 조금 더 북상해 내일부터는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엔 50에서 최고 150, 강원 영동과 충청 지방엔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내일 오전에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내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말까지 200mm 이상 큰 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중부로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사흘간 강한 비구름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중부 지방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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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 호우 피해 속출…내일까지 최고 150mm 장맛비
    • 입력 2008-07-23 21: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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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전북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내일은 중부지방에 최고 150mm의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김성한 기상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시간당 70mm의 집중호우에 상가 바닥이 온통 흙탕물로 뒤범벅이 됐습니다. 오늘 오후 4시쯤 갑자기 쏟아진 집중호우에 상가는 물론 길가에 세워둔 차량까지 침수 피해를 입는 등 도심이 온통 물에 잠겼습니다. <인터뷰> 신영희(익산시 마동) : "물이 갑자기 들이쳐서 아닌게 아니라 어떻게 손쓸 수도 없이 테이프며 옷이며 다 물에 잠겨가지고..." 기상청은 오후 4시40분 호우주의보를 내렸지만 이미 피해가 난 뒤였습니다. 돌풍까지 몰아쳐 50여 미터를 날아간 양철 지붕이 인삼밭과 차량 2대를 덮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오덕환(공장 직원) :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3초에서 5초만에 지붕이 붕 뜨더니 헬리콥터 돌듯이 뱅뱅 돌았어요." 이 같은 국지성 호우는 현재 영남 지방으로 확대되고 있고, 장마전선은 밤사이 조금 더 북상해 내일부터는 중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습니다. 내일까지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지역엔 50에서 최고 150, 강원 영동과 충청 지방엔 30에서 80mm의 많은 비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하창환(기상청 통보관) : "내일 오전에 서울, 경기와 강원 영서 충남지역엔 호우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중부지방에는 내일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쏟아져 주말까지 200mm 이상 큰 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남부에서 우리나라 중부로 비구름 통로가 만들어져 사흘간 강한 비구름이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이미 중부 지방은 많은 비가 내려 지반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축대 붕괴나 산사태 피해도 우려됩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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