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긴급 훈령…미국에 ‘이의 제기’
입력 2008.07.27 (21:42)
수정 2008.07.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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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분쟁구역으로 바꿔 표기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도 해명을 내놨는데, 선뜻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보도 직후 외교통상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경위 파악을 지시하고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대해 미 지명위원회는 독도를 중립적 명칭인 리앙쿠르 락스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된 방침에 따라 데이터 베이스를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는 1차 답변을 해왔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답변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로 바꾼 것은 지난 1977년인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30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국제적 영토 분쟁이 있는 다른 섬들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본측이 반환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쿠릴 열도는 러시아식 명칭을 표준으로 쓰면서 러시아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가쿠 열도는 일본식 명칭을 표준으로 하고 역시 일본 영토임을 명시했습니다.
댜오위다오라는 중국식 이름은 별칭으로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같은 독도 명칭과 소속의 변경에는 일본측의 집요한 로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미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분쟁구역으로 바꿔 표기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도 해명을 내놨는데, 선뜻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보도 직후 외교통상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경위 파악을 지시하고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대해 미 지명위원회는 독도를 중립적 명칭인 리앙쿠르 락스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된 방침에 따라 데이터 베이스를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는 1차 답변을 해왔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답변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로 바꾼 것은 지난 1977년인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30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국제적 영토 분쟁이 있는 다른 섬들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본측이 반환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쿠릴 열도는 러시아식 명칭을 표준으로 쓰면서 러시아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가쿠 열도는 일본식 명칭을 표준으로 하고 역시 일본 영토임을 명시했습니다.
댜오위다오라는 중국식 이름은 별칭으로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같은 독도 명칭과 소속의 변경에는 일본측의 집요한 로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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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교부, 긴급 훈령…미국에 ‘이의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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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8-07-27 20:31:38
- 수정2008-07-28 21:07:58
<앵커 멘트>
미국이 독도를 한국 영토에서 분쟁구역으로 바꿔 표기했다는 KBS 보도와 관련해 정부가 대응에 나섰습니다. 사실상 일본의 손을 들어준 이번 조치와 관련해 미국도 해명을 내놨는데, 선뜻 납득이 되질 않습니다.
워싱턴 윤제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KBS 보도 직후 외교통상부는 주미 한국대사관에 긴급 훈령을 내려 경위 파악을 지시하고 우리측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이에대해 미 지명위원회는 독도를 중립적 명칭인 리앙쿠르 락스로 표기하는 것과 관련된 방침에 따라 데이터 베이스를 단순히 정리한 것이라는 1차 답변을 해왔다고 외교부는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 답변은 선뜻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독도를 리앙쿠르 락스로 바꾼 것은 지난 1977년인데,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30년이나 지난 지금에 와서 갑자기 데이터 베이스를 정리했다는 설명은 상식적으로 자연스럽지가 않습니다.
국제적 영토 분쟁이 있는 다른 섬들의 경우를 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일본측이 반환을 주장하는 러시아의 쿠릴 열도는 러시아식 명칭을 표준으로 쓰면서 러시아 영토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타이완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센가쿠 열도는 일본식 명칭을 표준으로 하고 역시 일본 영토임을 명시했습니다.
댜오위다오라는 중국식 이름은 별칭으로도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같은 독도 명칭과 소속의 변경에는 일본측의 집요한 로비가 작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윤제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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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제춘 기자 jcforev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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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독도 영유권 명기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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