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시계 개발…‘정확한 1초’ 구현

입력 2008.07.31 (07:10) 수정 2008.07.3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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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초의 길이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시간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그 동안 6번의 노벨상을 탔다는 사실을 혹시 아십니까?

가장 정확한 1초의 시간을 구현할 수 있어서 30만 년 동안 1초 정도의 오차만 허용되는 시계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 이 순간에도 지나고 있는 1초라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긴 시간일까?

전 세계는 지난 1967년부터 세슘이라는 원소의 원자가 91억 9천만여 차례 진동하는 시간을 1초로 정의했습니다.

국제 표준시와 한국 표준시를 생성하는 세슘원자시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기존의 세슘원자시계보다 10배 정도 성능이 뛰어난 시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30만 년이 지나도록 단 1초의 오차만 허용되는 초정밀 시계입니다.

비결은 세슘 원자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를 제어하는데 있었습니다.

<인터뷰> 권택용(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 "자기장과 중력과 같이 원자시계에 영향을 주는 10여가지 요소를 정확히 통제함으로써 주변 영향이 배제된 세슘 원자의 고유 진동수를 얻습니다."

그 동안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해 온 이 기술의 개발로 한국의 표준시가 보다 정확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원자시계는 앞으로 산업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전자 칩 크기의 초소형 원자 시계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의 출현에 따라 정보 통신과 방송, 그리고 우주 산업과 정보 보안 분야 등에서 원자 시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추세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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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시계 개발…‘정확한 1초’ 구현
    • 입력 2008-07-31 06:30:58
    • 수정2008-07-31 08: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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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초의 길이가 과연 얼마나 되는지, 그리고 시간이란 과연 어떤 것인지에 대한 연구가 그 동안 6번의 노벨상을 탔다는 사실을 혹시 아십니까? 가장 정확한 1초의 시간을 구현할 수 있어서 30만 년 동안 1초 정도의 오차만 허용되는 시계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금 이 순간에도 지나고 있는 1초라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긴 시간일까? 전 세계는 지난 1967년부터 세슘이라는 원소의 원자가 91억 9천만여 차례 진동하는 시간을 1초로 정의했습니다. 국제 표준시와 한국 표준시를 생성하는 세슘원자시계가 바로 그것입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은 기존의 세슘원자시계보다 10배 정도 성능이 뛰어난 시계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습니다. 30만 년이 지나도록 단 1초의 오차만 허용되는 초정밀 시계입니다. 비결은 세슘 원자에 영향을 주는 여러 변수를 제어하는데 있었습니다. <인터뷰> 권택용(박사/한국표준과학연구원) : "자기장과 중력과 같이 원자시계에 영향을 주는 10여가지 요소를 정확히 통제함으로써 주변 영향이 배제된 세슘 원자의 고유 진동수를 얻습니다." 그 동안 미국과 독일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해 온 이 기술의 개발로 한국의 표준시가 보다 정확해질 수 있게 됐습니다. 원자시계는 앞으로 산업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전자 칩 크기의 초소형 원자 시계도 개발되고 있습니다. 특히 첨단 기술의 출현에 따라 정보 통신과 방송, 그리고 우주 산업과 정보 보안 분야 등에서 원자 시계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추세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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