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화 한국인 경찰’ 기대

입력 2008.07.31 (07:10) 수정 2008.07.3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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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이 경찰관이 됐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근무를 할 예정인데, 서로 말이 통해 외국인에 대한 치안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한 경찰서 치안센터에 독특한 이력의 경찰이 있습니다.

주지강 경장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여느 경찰과 같지만 그는 원래 인도네시아 국적을 갖고 있다 지난 99년 한국인으로 귀화했습니다.

귀화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경찰이 된 것입니다.

근무 첫날! 업무 파악에 정신이 없지만 순찰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을 하는 공장을 순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라응민(인도네시아인 근로자) : "인도네시아 말을 할 수 있는 경찰이 와서,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말이 통한다는 것 하나로 그는 불법을 단속하고 지도하는 경찰이기 이전에 외국인 근로자의 벗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출(김해경찰서 외사계장) : "인도네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이나 민원을 청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경장은 6개월 동안 지구대에서 현장 경험을 익힌 뒤, 외국인을 담당하는 외사계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인터뷰> 주지강(경장/김해경찰서) : "인권문제에 대해서, 법률에 대한 문제 등 상담도 해주고, 많이 도와주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외국인노동자가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김해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한 그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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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귀화 한국인 경찰’ 기대
    • 입력 2008-07-31 06:34:23
    • 수정2008-07-31 08: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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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인으로 귀화한 외국인이 경찰관이 됐습니다. 외국인이 많은 지역에서 근무를 할 예정인데, 서로 말이 통해 외국인에 대한 치안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손원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평범해 보이는 한 경찰서 치안센터에 독특한 이력의 경찰이 있습니다. 주지강 경장입니다. 겉으로 봐서는 여느 경찰과 같지만 그는 원래 인도네시아 국적을 갖고 있다 지난 99년 한국인으로 귀화했습니다. 귀화 한국인으로는 사상 두 번째로 경찰이 된 것입니다. 근무 첫날! 업무 파악에 정신이 없지만 순찰을 나서는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외국인 근로자가 일을 하는 공장을 순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수라응민(인도네시아인 근로자) : "인도네시아 말을 할 수 있는 경찰이 와서, 지켜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서 기분이 좋아요." 말이 통한다는 것 하나로 그는 불법을 단속하고 지도하는 경찰이기 이전에 외국인 근로자의 벗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허출(김해경찰서 외사계장) : "인도네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이나 민원을 청취,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주 경장은 6개월 동안 지구대에서 현장 경험을 익힌 뒤, 외국인을 담당하는 외사계에서 근무하게 됩니다. <인터뷰> 주지강(경장/김해경찰서) : "인권문제에 대해서, 법률에 대한 문제 등 상담도 해주고, 많이 도와주려고 지금 생각하고 있습니다." 경남에서 외국인노동자가 가장 많이 머물고 있는 김해에서 외국인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범죄예방을 위한 그의 역할이 기대됩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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