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식 주미 대사 “독도 명칭 되찾겠다”

입력 2008.07.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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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앞으로 독도의 고유 명칭을 되찾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인석 특파원!

<질문>

주미 대사에게 지난 일주일은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 됐는데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답변>

오늘 새벽 이태식 주미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이야긴데요.

이 대사는 독도의 표기를 1977년 이전, 그러니까 리앙쿠르 록스로 바뀌기 이전의 우리 고유 이름인 독도를 되찾는 것을 우리 독도 외교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발판삼아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사는 아울러 미국의 유관부서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지명위원회의 인터넷 사이트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과정에서, 지도상에 나타나는 독도 이름이 사라진 데 대해서 미국 측에 재차 수정을 요구했고 기술적인 문제로 오류 정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미 의회 일각에서는 독도 청문회를 추진할 움직임도 있는데요?

<답변>

오늘 한미의원협의회 소속 우리 의원들과 독도 문제를 협의했던 미국측 의원들이 밝힌 입장입니다.

미국 의원들은 쇠고기 사태에, 부시 대통령의 방한까지 앞둔 민감한 시점에 미국 정부가 왜 독도문제를 건드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동북아 안보 그림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라면서 청문회를 개최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따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충격적이라면서, 한미 동맹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 독도 표기를 변경하는데 의회와는 물론 미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조율되지 못했던 점에 초점을 맞출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부시 대통령이 원상회복 사실을 KBS와의 회견에서 맨 처음 밝혔는데요?
상당히 파격적인 것 아닙니까?

<답변>

네, 앞서 보셨듯이 부시 대통령은 KBS와의 단독회견에서 전격적이고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음을 직접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회견을 기다리던 취재진중에서 한국 기자를 찾으며, 독도 문제가 해결됐음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그만큼 방한을 앞두고 독도 문제에 신경을 써왔다는 얘긴데요, 한국 정부에 대한 통보는 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뤄졌습니다.

이번 회견은 미국의 정상이 외국을 방문할 때 통상적으로 방문국의 주요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는 관례에 따른 것인데요, 오늘 회견은 KBS가 올 봄 백악관에 부시 대통령과의 회견을 제안하고, 여러차례 조율끝에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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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태식 주미 대사 “독도 명칭 되찾겠다”
    • 입력 2008-07-31 20:44:09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정부는 이번 사태를 거울삼아 앞으로 독도의 고유 명칭을 되찾는데 외교력을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인석 특파원! <질문> 주미 대사에게 지난 일주일은 지옥과 천당을 오간 셈이 됐는데요? 어떤 반응이 나왔습니까? <답변> 오늘 새벽 이태식 주미대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밝힌 이야긴데요. 이 대사는 독도의 표기를 1977년 이전, 그러니까 리앙쿠르 록스로 바뀌기 이전의 우리 고유 이름인 독도를 되찾는 것을 우리 독도 외교의 최우선 목표로 삼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발판삼아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모색해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사는 아울러 미국의 유관부서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노력을 함께 기울여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측은 이와 관련해 이번에 지명위원회의 인터넷 사이트의 독도 표기 원상회복 과정에서, 지도상에 나타나는 독도 이름이 사라진 데 대해서 미국 측에 재차 수정을 요구했고 기술적인 문제로 오류 정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질문> 미 의회 일각에서는 독도 청문회를 추진할 움직임도 있는데요? <답변> 오늘 한미의원협의회 소속 우리 의원들과 독도 문제를 협의했던 미국측 의원들이 밝힌 입장입니다. 미국 의원들은 쇠고기 사태에, 부시 대통령의 방한까지 앞둔 민감한 시점에 미국 정부가 왜 독도문제를 건드렸는지 이해할 수 없다. 동북아 안보 그림에 위해를 가져올 수 있는 문제라면서 청문회를 개최해 이번 사태가 발생한 경위를 따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번 사태가 충격적이라면서, 한미 동맹에 심각한 훼손을 가져올 수 있는 독도 표기를 변경하는데 의회와는 물론 미 행정부 내부에서조차 제대로 조율되지 못했던 점에 초점을 맞출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 부시 대통령이 원상회복 사실을 KBS와의 회견에서 맨 처음 밝혔는데요? 상당히 파격적인 것 아닙니까? <답변> 네, 앞서 보셨듯이 부시 대통령은 KBS와의 단독회견에서 전격적이고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음을 직접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회견을 기다리던 취재진중에서 한국 기자를 찾으며, 독도 문제가 해결됐음을 스스로 밝혔습니다. 부시 대통령이 그만큼 방한을 앞두고 독도 문제에 신경을 써왔다는 얘긴데요, 한국 정부에 대한 통보는 이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이뤄졌습니다. 이번 회견은 미국의 정상이 외국을 방문할 때 통상적으로 방문국의 주요 언론과 기자회견을 갖는 관례에 따른 것인데요, 오늘 회견은 KBS가 올 봄 백악관에 부시 대통령과의 회견을 제안하고, 여러차례 조율끝에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뤄졌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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