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상태서 ‘정원 초과’ 승용차 질주…12명 사상

입력 2008.08.03 (21:46) 수정 2008.08.0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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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상태에서 승차정원의 2배가 넘는 사람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승용차는 앞 보닛이 떨어져 나가고 가드레일은 트렁크 안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경북 고령군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사고 당시 12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는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승차 정원이 5명인 사고 차량에는 뒤 트렁크에 3명이 타고 있었고, 차 뒷좌석에 6명, 앞좌석에 3명 등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트렁크에 타고 있던 18살 백모 군 등 10대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23살 유모 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근처 유원지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탑승자 : "집에 온다고 차는 한 대밖에 없는데 사람은 많잖아요 (안전벨트는 못 맸겠네요?) 못 맸죠. 사고 날지도 몰랐는데..안 맸죠."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 유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86%로 음주운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성대(경북 고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12명이 타다 보니까 무게 때문에 운전에 불편을 주고, 운전 미숙에다 음주운전까지"

휴가철 들뜬 분위기 속 위험한 질주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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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 상태서 ‘정원 초과’ 승용차 질주…12명 사상
    • 입력 2008-08-03 21:01:04
    • 수정2008-08-03 21:4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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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음주상태에서 승차정원의 2배가 넘는 사람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가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 신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고가 난 승용차는 앞 보닛이 떨어져 나가고 가드레일은 트렁크 안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경북 고령군 2차선 도로에서 승용차 사고가 난 건 오늘 새벽 4시쯤, 사고 당시 12명을 태우고 달리던 승용차는 중심을 잃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가드레일을 들이받았습니다. 승차 정원이 5명인 사고 차량에는 뒤 트렁크에 3명이 타고 있었고, 차 뒷좌석에 6명, 앞좌석에 3명 등 정원의 두 배가 넘는 인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사고로 트렁크에 타고 있던 18살 백모 군 등 10대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운전자 23살 유모 씨 등 10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고향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근처 유원지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습니다. <녹취> 사고차량 탑승자 : "집에 온다고 차는 한 대밖에 없는데 사람은 많잖아요 (안전벨트는 못 맸겠네요?) 못 맸죠. 사고 날지도 몰랐는데..안 맸죠." 경찰은 사고 당시 운전자 유 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086%로 음주운전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최성대(경북 고령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장) : "12명이 타다 보니까 무게 때문에 운전에 불편을 주고, 운전 미숙에다 음주운전까지" 휴가철 들뜬 분위기 속 위험한 질주가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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