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불만 ‘고조’

입력 2008.08.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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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상통화가 되는 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들 사이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신업체의 3세대 마케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전화기를 바꿨는데 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휴대전화를 영상통화가 되는 3세대로 바꾼 이명기씨는 요금이 늘어 불만입니다.

10년 동안 KTF를 쓰면서 받아온 장기가입 할인혜택이 갑자기 사라져 한 달에 6천 원 가량 더 나온 겁니다.

<녹취>이명기(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 "KTF 측에서는 마일리지 제도로 변경됐다는데 그건 고객을 기만하는 거고, 저는 사기당한 느낌이거든요."

실제로 5년 이상 2세대를 쓰다 3세대 휴대전화로 바꿀 경우, 20%씩 깎아주는 장기할인혜택이 사라지고 요금제 종류도 달라집니다.

직접 할인이 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뀌면서 3세대 가입자의 요금이 한 달 평균 5천 원에서 만원 가량 더 많습니다.

3세대는 아직 설비가 완전하지 않아 통화장애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업체들의 마케팅 정책에 따라 2세대 단말기는 더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이른바 '구식폰'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자은(서울 영등포동) : "휴대폰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3G폰만 주로 많이 나와있고요. 가격이 비싸긴 한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인터뷰>이현덕(이동통신사 홍보팀) : "3세대가 아직 신기술이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를 하고 알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시작 1년 4개월 만에 천2백만 명을 넘어선 3세대 휴대전화, 통화 품질은 개선되지 않은 채 요금만 비싸졌다는 비판들이 거셉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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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불만 ‘고조’
    • 입력 2008-08-04 06:26:26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영상통화가 되는 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들 사이에 불만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통신업체의 3세대 마케팅에 의해 어쩔 수 없이 전화기를 바꿨는데 요금 할인 등 각종 혜택이 사라졌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휴대전화를 영상통화가 되는 3세대로 바꾼 이명기씨는 요금이 늘어 불만입니다. 10년 동안 KTF를 쓰면서 받아온 장기가입 할인혜택이 갑자기 사라져 한 달에 6천 원 가량 더 나온 겁니다. <녹취>이명기(3세대 휴대전화 가입자) : "KTF 측에서는 마일리지 제도로 변경됐다는데 그건 고객을 기만하는 거고, 저는 사기당한 느낌이거든요." 실제로 5년 이상 2세대를 쓰다 3세대 휴대전화로 바꿀 경우, 20%씩 깎아주는 장기할인혜택이 사라지고 요금제 종류도 달라집니다. 직접 할인이 마일리지 적립으로 바뀌면서 3세대 가입자의 요금이 한 달 평균 5천 원에서 만원 가량 더 많습니다. 3세대는 아직 설비가 완전하지 않아 통화장애가 적지 않은 상황이지만 소비자들은 어쩔 도리가 없습니다. 업체들의 마케팅 정책에 따라 2세대 단말기는 더이상 신제품이 나오지 않아 이른바 '구식폰' 뿐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자은(서울 영등포동) : "휴대폰을 바꿔보려고 했는데 3G폰만 주로 많이 나와있고요. 가격이 비싸긴 한데 선택의 여지가 별로 없어요." <인터뷰>이현덕(이동통신사 홍보팀) : "3세대가 아직 신기술이다보니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고객들에게 제대로 고지를 하고 알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서비스 시작 1년 4개월 만에 천2백만 명을 넘어선 3세대 휴대전화, 통화 품질은 개선되지 않은 채 요금만 비싸졌다는 비판들이 거셉니다.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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