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리허설 마감…개막 카운트다운

입력 2008.08.05 (23:21) 수정 2008.08.05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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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13억 중국인의 꿈과 열정을 담은 올림픽 개막식 행사 최종 리허설을 성황리에 끝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제29회 하계올림픽도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BOCOG은 5일 오후 6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마지막 리허설 공연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지난 2일에 이어 세 번째였다.
9만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궈자티위창에서 이날 리허설은 개막 당일 실제와 똑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두 번째 리허설과 달리 폭죽과 불꽃은 터지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초미의 관심사인 최종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은 이날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중국이 5천년 유구한 역사와 잠재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 붓고 천문학적인 금액(1천억원)과 연인원 10만명 이상을 투입해 장장 7년간 준비해 온 웅장한 대서사시는 8일 오후 8시8분 그 화려한 속내를 전 세계에 드러낼 참이다.
조직위원회는 세 차례 걸쳐 진행된 리허설에서 실수와 각종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고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개막 총연출을 맡은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화려한 중국 문명을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 속의 주인으로 우뚝 선 조국을 찬란하게 부각시켰다.
2천8명의 건장한 장정이 힘차게 때리는 북소리로 시작된 개막공연은 강약의 흐름을 타면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담하게 전했다.
중국인이 상서롭게 여기고 때로는 동일시하는 용(龍)은 8일 밤 60억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서서히 비상할 태세다.
중화민족만 주인공으로 빛난 건 아니다. 다민족과 세계 각국이 창조해 낸 다양한 문화가 서로 아름답게 공존하는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다민족 복장의 무용수와 우주인이 교감을 나누고 하늘로 치솟는 불꽃과 와이어를 타고 그라운드로 낙하하는 무용수가 절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등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적 요소가 곳곳에서 가미돼 지켜보는 이들의 눈과 귀는 쉼없이 즐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을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은 화합의 정신으로 정치적, 종교적 갈등이 사라지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지배하는 인류 최대의 축제 올림픽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를 필두로 중국어 간체자(簡體字) 순으로 각 국이 입장했고 중국 선수단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다.
실제 개막식에서는 100여개 국에서 온 각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을 알리는 개회사를 힘차게 외치고 궈자티위창 곳곳에서 셀 수 없는 폭죽과 불꽃이 터져 베이징의 밤하늘이 환하게 빛나면서 개회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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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 리허설 마감…개막 카운트다운
    • 입력 2008-08-05 23:18:45
    • 수정2008-08-05 23:26:17
    연합뉴스
베이징올림픽조직위원회(BOCOG)가 13억 중국인의 꿈과 열정을 담은 올림픽 개막식 행사 최종 리허설을 성황리에 끝냈다. 사흘 앞으로 다가온 제29회 하계올림픽도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BOCOG은 5일 오후 6시부터 3시간30분 동안 주경기장인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에서 마지막 리허설 공연을 치렀다. 지난달 28일, 지난 2일에 이어 세 번째였다. 9만1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궈자티위창에서 이날 리허설은 개막 당일 실제와 똑같은 분위기로 진행됐다. 두 번째 리허설과 달리 폭죽과 불꽃은 터지지 않고 조용하게 진행됐다. 초미의 관심사인 최종 성화 점화자와 점화 방식은 이날도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중국이 5천년 유구한 역사와 잠재적인 역량을 모두 쏟아 붓고 천문학적인 금액(1천억원)과 연인원 10만명 이상을 투입해 장장 7년간 준비해 온 웅장한 대서사시는 8일 오후 8시8분 그 화려한 속내를 전 세계에 드러낼 참이다. 조직위원회는 세 차례 걸쳐 진행된 리허설에서 실수와 각종 문제점을 찾아내고 이를 고치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개막 총연출을 맡은 영화계 거장 장이머우 감독은 화려한 중국 문명을 새롭게 조명하고 세계 속의 주인으로 우뚝 선 조국을 찬란하게 부각시켰다. 2천8명의 건장한 장정이 힘차게 때리는 북소리로 시작된 개막공연은 강약의 흐름을 타면서 중국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담담하게 전했다. 중국인이 상서롭게 여기고 때로는 동일시하는 용(龍)은 8일 밤 60억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서서히 비상할 태세다. 중화민족만 주인공으로 빛난 건 아니다. 다민족과 세계 각국이 창조해 낸 다양한 문화가 서로 아름답게 공존하는 장면이 처음부터 끝까지 이어졌다. 다민족 복장의 무용수와 우주인이 교감을 나누고 하늘로 치솟는 불꽃과 와이어를 타고 그라운드로 낙하하는 무용수가 절묘하게 대비를 이루는 등 시공을 초월한 판타지적 요소가 곳곳에서 가미돼 지켜보는 이들의 눈과 귀는 쉼없이 즐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식을 관통하는 일관된 흐름은 화합의 정신으로 정치적, 종교적 갈등이 사라지고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지배하는 인류 최대의 축제 올림픽을 상징하는 퍼포먼스가 주를 이뤘다. 올림픽 발상지 그리스를 필두로 중국어 간체자(簡體字) 순으로 각 국이 입장했고 중국 선수단이 피날레를 장식하며 개회식은 절정에 달했다. 실제 개막식에서는 100여개 국에서 온 각국 정상이 참석한 가운데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개막을 알리는 개회사를 힘차게 외치고 궈자티위창 곳곳에서 셀 수 없는 폭죽과 불꽃이 터져 베이징의 밤하늘이 환하게 빛나면서 개회식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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