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운 짙어

입력 2001.02.1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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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정류장에 서 있던 이스라엘인들을 덮쳐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스라엘측은 자치지역 봉쇄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나날이 높아만 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상황을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이스라엘 텔아비브시 남쪽 20km 지점에서 팔레스타인 운전기사가 몰던 버스가 근처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던 이스라엘인들에게 돌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등 적어도 9명이 숨지고고 19명이 다쳤습니다.
35살의 팔레스타인 운전기사는 이들을 덮친 직후 버스를 몰고 달아나다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을 받고 붙잡혔으며 버스 안에 폭발물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의 리쿠르당과 노동당이 팔레스타인과의 포괄 평화협상 대신 잠정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생한 것입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 당선자와 팔레스타인측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릴 것입니다.
⊙기자: 또 이스라엘 내각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요르단강 서안 북서부에서는 봉쇄지역을 지나던 팔레스타인 해군 보안대 소속 병사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위해 지난 13일 안칼에 도착했던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군병력이 증강배치되면서 팔레스타인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치정부측도 운전기사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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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 전운 짙어
    • 입력 2001-02-15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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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팔레스타인 운전기사가 버스를 몰고 정류장에 서 있던 이스라엘인들을 덮쳐서 20여 명의 사상자가 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스라엘측은 자치지역 봉쇄에 들어갈 태세입니다. 나날이 높아만 가는 중동지역의 긴장 상황을 파리에서 김혜송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제 이스라엘 텔아비브시 남쪽 20km 지점에서 팔레스타인 운전기사가 몰던 버스가 근처 정류장에서 차를 기다리던 이스라엘인들에게 돌진했습니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 군인과 민간인 등 적어도 9명이 숨지고고 19명이 다쳤습니다. 35살의 팔레스타인 운전기사는 이들을 덮친 직후 버스를 몰고 달아나다가 이스라엘 경찰의 총격을 받고 붙잡혔으며 버스 안에 폭발물은 설치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번 테러는 이스라엘의 리쿠르당과 노동당이 팔레스타인과의 포괄 평화협상 대신 잠정 평화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직후 발생한 것입니다. 사건 직후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 당선자와 팔레스타인측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샤론(이스라엘 총리): 이스라엘 시민의 안전을 위해 중요한 결단을 내릴 것입니다. ⊙기자: 또 이스라엘 내각은 팔레스타인 자치지역을 완전히 봉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으며 요르단강 서안 북서부에서는 봉쇄지역을 지나던 팔레스타인 해군 보안대 소속 병사가 이스라엘군의 총격에 숨지기도 했습니다. 한편 터키 대통령과의 회담 등을 위해 지난 13일 안칼에 도착했던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이번 사건이 이스라엘 군병력이 증강배치되면서 팔레스타인들의 감정을 자극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고 말했으며 자치정부측도 운전기사가 개인적으로 저지른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파리에서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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