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값 ‘인상’, 출혈경쟁 악순환

입력 2008.08.0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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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윳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우유업체 간의 고객확보를 위한 판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과도한 사은품 경쟁이 우윳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성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은품 상자가 어른 키 만큼 쌓여 있습니다.

주방용품에서 부터 자전거와 가전제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합니다.

판매가 잘 안돼 고객 확보를 위한 우유 판촉 행삽니다.

<녹취> 영업사원 : "딴 데는 다 주는데 왜 안주냐고 딴 데서 더 좋은 것 주기로 했다면서 중지시키고 그런 경우 허다하구요."

200ml짜리 우유를 1년 동안 먹는데 필요한 돈은 18만 원, 경품으로 내건 자전거 가격은 평균 7만 원선으로 5달 값에 해당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우윳값을 40% 가까이 낮출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은품 과다 경쟁은 유통단계에서 우유값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해마다 수십만 톤의 원유 재고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우윳값 인상은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분유와 버터, 치즈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낙농가들도 손해를 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 되고있습니다.

<인터뷰> 최인권(우유 대리점 사장) : "판촉물에 현혹돼 우유를 시킨다면 그 자체가 우유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유 유통시장을 정상화해 낙농가와 소비자들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판매와 구매 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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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유값 ‘인상’, 출혈경쟁 악순환
    • 입력 2008-08-07 06:3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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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윳값 인상이 예고된 가운데, 우유업체 간의 고객확보를 위한 판매 경쟁이 치열합니다. 과도한 사은품 경쟁이 우윳값 인상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최성민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은품 상자가 어른 키 만큼 쌓여 있습니다. 주방용품에서 부터 자전거와 가전제품에 이르기 까지 다양합니다. 판매가 잘 안돼 고객 확보를 위한 우유 판촉 행삽니다. <녹취> 영업사원 : "딴 데는 다 주는데 왜 안주냐고 딴 데서 더 좋은 것 주기로 했다면서 중지시키고 그런 경우 허다하구요." 200ml짜리 우유를 1년 동안 먹는데 필요한 돈은 18만 원, 경품으로 내건 자전거 가격은 평균 7만 원선으로 5달 값에 해당됩니다. 단순 계산으로도 우윳값을 40% 가까이 낮출 수 있습니다. 이처럼, 사은품 과다 경쟁은 유통단계에서 우유값을 부추기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해마다 수십만 톤의 원유 재고가 쌓여가는 상황에서 우윳값 인상은 소비감소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분유와 버터, 치즈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줘 서민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낙농가들도 손해를 보는 악순환의 고리가 되풀이 되고있습니다. <인터뷰> 최인권(우유 대리점 사장) : "판촉물에 현혹돼 우유를 시킨다면 그 자체가 우유가격을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우유 유통시장을 정상화해 낙농가와 소비자들을 함께 보호하기 위해서는 건전한 판매와 구매 의식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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