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중소기업 ‘시험장비’ 무료 사용 호응

<앵커 멘트>

중소기업이 구입하기 어려운 고가의 시험장비를 기술개발 중인 기업이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상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울산중소기업청에 있는 시험실 입니다.

업체 관계자가 찾아 와 시험실에 비치된 장비를 이용해 합금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 업체는 이러한 고가의 분석 장비를 구입할 여력이 없어 정기적으로 이곳에 와서 장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전처리 후에 바로 분석이 가능합니다. 시간이 엄청 단축이 되고 정밀도가 높습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청이 지난 2004년 부터 시험 장비들을 무료개방 한 이후 기술 개발을 위해 장비를 이용하러 오는 업체들이 지난 2004년 60여개에서 지난해에는 3백60여개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중소기업에서 자기들 제품 개발하는 쪽으로 장비가 필요하다. 고가 정밀장비, 고가 분석장비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그러나 부산지역 대학과 연구소 등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장비의 경우 기업들의 이용 수요는 많지만 여전히 이용에 제약이 적지 않은 실정입니다.

<인터뷰> "측정비도 저희가 내지만 학생들 이용이 우선시 되기 때문에 업체들이 계속 정기적으로 사용하기에는 힘든 점이 많습니다."

지역의 모든 시험연구 장비를 기업들이 저렴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공동 이용 클러스터 사업이 보다 활성화 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지상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