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는 순간 돈 샌다!’ 신종 휴대전화 사기주의보

입력 2008.08.08 (06: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휴대전화에 남겨진 부재중 번호에 전화를 하는 순간 통화료가 부과되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수화기에선 통화 연결음이 들리지만 사실은 통화료가 부과되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었던 김가혜 씨.

통화 연결음만 울리다 끊었는데도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인터뷰>김가혜(서울 성내동) : "오랫동안 신호음이 가고 나중에 소리샘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일반 휴대폰 전화하는 것처럼.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과금이 돼 있었어요."

전화가 한번 울린 뒤 끊어지는 이른바 원링으로 부재중 번호를 남긴 뒤 사용자에게 재통화를 유도하는 휴대전화 사기였습니다.

기존 원링 전화사기가 광고 ARS로 정보료를 챙기던 것과 달리 신종 원링은 전화를 거는 순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마치 연결이 안 된 것처럼 신호음을 조작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사기의 경우 통화연결음이 울리는 시간은 1분 30초가량.

일반 통신사에서는 약 1분 정도 연결음이 나오다 연결이 안 됐을 경우에는 안내멘트가 나오지만 이용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재문(이동통신사 네트워크담당) : "3G 가입자들, WCDMA 가입자들은 단말기에 통화가 성공했을 때부터 카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 그걸 보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된 휴대전화번호는 5개, 이들은 번호를 바꿔가며 통화를 유도해 하루에만 50만원 가량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거는 순간 돈 샌다!’ 신종 휴대전화 사기주의보
    • 입력 2008-08-08 06:32:1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휴대전화에 남겨진 부재중 번호에 전화를 하는 순간 통화료가 부과되는 신종 사기가 등장했습니다. 수화기에선 통화 연결음이 들리지만 사실은 통화료가 부과되도록 하는 수법입니다. 보도에 기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부재중 번호로 전화를 걸었던 김가혜 씨. 통화 연결음만 울리다 끊었는데도 요금이 부과됐습니다. <인터뷰>김가혜(서울 성내동) : "오랫동안 신호음이 가고 나중에 소리샘으로 넘어가더라고요. 일반 휴대폰 전화하는 것처럼. 그런데 나중에 보니까 과금이 돼 있었어요." 전화가 한번 울린 뒤 끊어지는 이른바 원링으로 부재중 번호를 남긴 뒤 사용자에게 재통화를 유도하는 휴대전화 사기였습니다. 기존 원링 전화사기가 광고 ARS로 정보료를 챙기던 것과 달리 신종 원링은 전화를 거는 순간 통화료가 부과됩니다. 마치 연결이 안 된 것처럼 신호음을 조작해 놓았기 때문입니다. 휴대전화 사기의 경우 통화연결음이 울리는 시간은 1분 30초가량. 일반 통신사에서는 약 1분 정도 연결음이 나오다 연결이 안 됐을 경우에는 안내멘트가 나오지만 이용자들이 이런 사실을 알아차리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이재문(이동통신사 네트워크담당) : "3G 가입자들, WCDMA 가입자들은 단말기에 통화가 성공했을 때부터 카운트가 시작되기 때문에 그때 그걸 보시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문제가 된 휴대전화번호는 5개, 이들은 번호를 바꿔가며 통화를 유도해 하루에만 50만원 가량 수익을 챙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