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인사, 잇단 ‘낙하산’ 논란

입력 2008.08.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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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총선에서 낙선 또는 낙천된 한나라당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임원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오후 조폐공사 사장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조폐공사측에 신임 사장 임명 소식이 통보된지 불과 너댓 시간 뒤였습니다.

신임 사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정치인, 방송기자 출신인 전용학 사장은 인선 과정에서 공사 내부출신 인사와 협력업체 사장 등 전문가들을 제쳤습니다.

조폐공사는 지난 정부에 이어 또다시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는 낙선 정치인을 사장으로 맞게 됐습니다.

가스공사 노조는 6일째 신임 감사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한나라당 공천 낙천자인 정광윤 신임 감사의 전문성 결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재도(가스공사노조 지부장) : "회계사와 감사원 출신의 전문가들이 있는데도 정치인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를 한 것은 공기업 선진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 거죠."

최근 낙선 또는 낙천 인사와 이명박 후보 시절 캠프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임원에 임명되면서 공기업의 경영 효율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인물난을 언급합니다.

<녹취> 박형준(청와대 홍보기획관) : "인사라는 것이 언론에서 요구하듯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차 떼고 포 떼고 없어서 하늘에서 사람을 구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런 논란 속에 오는 11일 정부가 내놓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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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인사, 잇단 ‘낙하산’ 논란
    • 입력 2008-08-08 20:35:03
    뉴스 9
<앵커 멘트> 총선에서 낙선 또는 낙천된 한나라당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임원에 임명되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박유한 기자가 자세히 전합니다. <리포트> 지난 6일 오후 조폐공사 사장 취임식이 열렸습니다. 조폐공사측에 신임 사장 임명 소식이 통보된지 불과 너댓 시간 뒤였습니다. 신임 사장은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여당 정치인, 방송기자 출신인 전용학 사장은 인선 과정에서 공사 내부출신 인사와 협력업체 사장 등 전문가들을 제쳤습니다. 조폐공사는 지난 정부에 이어 또다시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는 낙선 정치인을 사장으로 맞게 됐습니다. 가스공사 노조는 6일째 신임 감사 출근 저지 투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노조는 한나라당 공천 낙천자인 정광윤 신임 감사의 전문성 결여를 문제 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황재도(가스공사노조 지부장) : "회계사와 감사원 출신의 전문가들이 있는데도 정치인 출신으로 낙하산 인사를 한 것은 공기업 선진화의 취지에 맞지 않는 거죠." 최근 낙선 또는 낙천 인사와 이명박 후보 시절 캠프 인사들이 잇따라 공기업 임원에 임명되면서 공기업의 경영 효율을 해칠 수 있다는 지적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청와대측은 인물난을 언급합니다. <녹취> 박형준(청와대 홍보기획관) : "인사라는 것이 언론에서 요구하듯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차 떼고 포 떼고 없어서 하늘에서 사람을 구해올 수 있는 것도 아니구요." 이런 논란 속에 오는 11일 정부가 내놓을 공기업 선진화 방안이 국민들에게 어느 정도 설득력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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