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열 한나라 고문 구속…정치권 수사 확대

입력 2008.08.12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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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방부에 대한 납품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정치권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이 어제 저녁 구속수감됐습니다.

지난 2월 한 전산업체로부터 국방부에 장비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3천 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유 고문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는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혹은 돈이 건너갔는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은 유 고문을 만났다고 밝힌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녹취> 유한열(한나라당 상임 고문) : "(맹의원이나 공의원한테 들어간 돈은 없나?)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그런거 없어. 없어."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만난 적은 있지만 민원차원이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공성진(최고위원) : "민원성 제보를 해와서 비서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시킨 게 전부..."

검찰은 공 위원 등을 소환해 청탁을 받고 실제 국방부 등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가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달아난 한모 씨 등에게 군납업체 측이 건넨 5억 5천만원 가운데 유 고문에게 건네진 돈이 2억 3천만원인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고문 외에 또 다른 정치권 인사 등에게 이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유 고문 외에 또 다른 정치인 등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포착될 경우, 김옥희 씨 사건에 이어 터져나온 비리 파문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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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한열 한나라 고문 구속…정치권 수사 확대
    • 입력 2008-08-12 06:07:0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국방부에 대한 납품 청탁과 함께 업체로부터 거액을 받은 혐의로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정치권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어서 결과가 주목됩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한열 한나라당 고문이 어제 저녁 구속수감됐습니다. 지난 2월 한 전산업체로부터 국방부에 장비를 납품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2억 3천 만원을 받은 혐의입니다. 유 고문이 구속됨에 따라 검찰수사는 정치권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실제 청탁이 있었는지, 혹은 돈이 건너갔는지가 관건입니다. 현재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은 유 고문을 만났다고 밝힌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한나라당 최고위원, <녹취> 유한열(한나라당 상임 고문) : "(맹의원이나 공의원한테 들어간 돈은 없나?) 쓸데없는 소리 하지마 그런거 없어. 없어." 그러나 두 사람 모두 만난 적은 있지만 민원차원이었다고 말합니다. <녹취> 공성진(최고위원) : "민원성 제보를 해와서 비서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시킨 게 전부..." 검찰은 공 위원 등을 소환해 청탁을 받고 실제 국방부 등에 압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가릴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달아난 한모 씨 등에게 군납업체 측이 건넨 5억 5천만원 가운데 유 고문에게 건네진 돈이 2억 3천만원인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유 고문 외에 또 다른 정치권 인사 등에게 이 돈이 건네졌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기 때문입니다. 검찰 수사결과 유 고문 외에 또 다른 정치인 등에게 돈이 흘러간 정황이 포착될 경우, 김옥희 씨 사건에 이어 터져나온 비리 파문은 쉽게 가라않지 않을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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