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공식 사과…중징계” 야 “특검·국조 도입”

입력 2008.08.12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이번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유한열 상임고문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들은 검찰 수사에 의혹이 남을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도입하겠다면서 유 고문의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여권 실세들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유한열 당 상임고문을 내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합니다.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과 김옥희 씨 공천 청탁 사건 등 비리 사건이 잇따르면서, 서둘러 당의 원로를 징계하기로 한 것입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조속한 시일 내 윤리위원회 열어서 유한열 고문 처리 문제 논의하도록 당부..."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당원의 모범이 돼야 할 당의 원로가 뇌물을 받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성진 최고위원은 유 고문이 민원성 제보를 해와 비서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시킨 게 전부라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가 또 터졌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이 남을 경우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청와대와 검찰이 이 문제를 다뤄온 내용을 보면 석연치 않은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자유선진당은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최고위원도 성역 없이 수사해 부패의 연결고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 “공식 사과…중징계” 야 “특검·국조 도입”
    • 입력 2008-08-12 06:09:2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은 이번 납품 비리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하고 유한열 상임고문을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중징계하기로 했습니다. 야당들은 검찰 수사에 의혹이 남을 경우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도입하겠다면서 유 고문의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여권 실세들도 조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명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이 유한열 당 상임고문을 내일 윤리위원회에 회부합니다. 서울시의회 뇌물 사건과 김옥희 씨 공천 청탁 사건 등 비리 사건이 잇따르면서, 서둘러 당의 원로를 징계하기로 한 것입니다. <녹취>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조속한 시일 내 윤리위원회 열어서 유한열 고문 처리 문제 논의하도록 당부..." 박희태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도 이번 사건에 대해 엄정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공개 사과했습니다. 당원의 모범이 돼야 할 당의 원로가 뇌물을 받은 것은 어떤 경우에도 용납될 수 없다는 원칙도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공성진 최고위원은 유 고문이 민원성 제보를 해와 비서관을 통해 사실 여부를 확인시킨 게 전부라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권력형 비리가 또 터졌다면서 검찰 수사에 의혹이 남을 경우 특별검사와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정세균(민주당 대표) : "지금까지 청와대와 검찰이 이 문제를 다뤄온 내용을 보면 석연치 않은 내용이 한 두가지가 아니에요." 자유선진당은 로비 대상으로 거론된 맹형규 청와대 정무수석과 공성진 최고위원도 성역 없이 수사해 부패의 연결고리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