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수입 초콜릿 유통기간 늘려 판매

입력 2008.08.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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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수입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업체는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의도적이라고 볼만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오리온이 미국 허쉬사로부터 수입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입니다.

유통기한이 오는 11월 1일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7월 18일이었습니다.

유통기한을 100일 넘게 조작한 것입니다.

업체는 판매되지 않고 남은 제품을 유통기한을 늘리고 용기까지 새로 만들어 판매해왔습니다.

유통기한을 조작한 수입초콜릿은 만 3천 800박스,시가 6억 2천만 원 어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이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제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측은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오리온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실수를 했어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관리상의 실수로..."

하지만 오리온 측이 용기제작 업체에 이 같은 불법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호(서울지방식약청 식품안전과 사무관) :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한 제재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측은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까지 회수된 것은 460통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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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온, 수입 초콜릿 유통기간 늘려 판매
    • 입력 2008-08-14 21: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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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제과업체인 오리온이 수입 초콜릿의 유통기한을 변조해 팔아오다 적발됐습니다. 업체는 실수라고 주장하지만 의도적이라고 볼만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식회사 오리온이 미국 허쉬사로부터 수입한 허쉬 스페셜 다크 미니어처입니다. 유통기한이 오는 11월 1일로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실제 이 제품의 유통기한은 7월 18일이었습니다. 유통기한을 100일 넘게 조작한 것입니다. 업체는 판매되지 않고 남은 제품을 유통기한을 늘리고 용기까지 새로 만들어 판매해왔습니다. 유통기한을 조작한 수입초콜릿은 만 3천 800박스,시가 6억 2천만 원 어칩니다. 식품의약품 안전청은 이 제품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소비자의 신고로 제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불법행위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업체측은 실수라고 해명합니다. <녹취> 오리온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실수를 했어요.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관리상의 실수로..." 하지만 오리온 측이 용기제작 업체에 이 같은 불법행위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단순 실수로 보기 어렵다고 식약청은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명호(서울지방식약청 식품안전과 사무관) : "고의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강력한 제재 조처를 취할 예정입니다." 오리온 측은 문제의 제품을 회수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늘까지 회수된 것은 460통에 불과합니다. KBS 뉴스 김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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