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숙적’ 일본전 V 포문 열어라!

<앵커 멘트>

캐나다전에 이어 우리나라 야구는 내일 최대 라이벌 일본과 운명의 대결을 펼칩니다.

타선의 핵인 이승엽의 활약 여부가 한일전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성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역대 일본전에서 언제나 승리의 중심에 있었던 이승엽.

일본 야구에 정통한 이승엽이 이번 올림픽에서도 일본전 승리의 선봉으로 나섭니다.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인 이승엽으로선 일본전의 의미가 더욱 특별합니다.

<인터뷰> 이승엽: "요미우리 선수라는걸 잊고,반드시 승리하도록"

일본 역시 이승엽 봉쇄에 승부가 갈린다고 보고, 왼손 투수를 선발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개막직전까지 전승 우승을 자신했던 일본은 쿠바와의 1차전에서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위기에 빠진 일본은 한일전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호시노: "남은 한경기 한경기 절박한 심정으로 싸워 가겠습니다."

타격전보단 투수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경기 초반 선취점을 뽑을 수 있느냐가 승부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일 야구의 자존심이 걸린 내일 한일전은 올림픽 예선전의 최대 승부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윤입니다.